모더나, 암 치료제 3상 성과에 뉴욕증시서 176.97% 폭등소마젠 상한가·엔투텍 20%대 급등···관련 종목 동반 상승mRNA 항암 치료 가능성 부각되며 국내 투자심리도 확산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와 머크가 공동 개발 중인 개인 맞춤형 메신저리보핵산(mRNA) 암 치료제가 임상 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내놓으면서 국내 모더나 관련주가 장 초반 일제히 오르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1분 기준 소마젠은 전 거래일보다 29.98% 오른 3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같은 시각 엔투텍은 20.53% 급등하고 있다. 에스티팜(8.86%), 파미셀(8.26%), 녹십자(3.06%)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이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모더나가 폭등하면서 mRNA 기술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모더나는 19일(현지시간) 전 거래일보다 176.97% 오른 174.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모더나의 급등과 함께 미국 바이오주 전반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모더나와 미국 제약사 머크가 공동 개발 중인 개인 맞춤형 mRNA 암 치료제 '인티스메란 오토진'(V940·mRNA-4157)이 고위험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에서 주요 평가변수를 충족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번 임상에는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2~4기 흑색종 환자 1137명이 참여했다. 인티스메란과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함께 투여한 환자군은 키트루다 단독 투여군보다 암이 재발하지 않고 생존하는 기간인 무재발생존기간(RFS)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게 개선됐다.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고 생존하는 기간을 평가하는 원격전이 없는 생존기간(DMFS)에서도 개선 효과를 보였다.
특히 소마젠은 모더나에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 서비스를 공급해온 기업이다. 소마젠은 지난 2014년부터 모더나와 거래를 이어오며 DNA와 RNA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공급해왔다. 모더나의 mRNA 암 치료제 임상 성과가 부각되면서 관련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 에스티팜과 파미셀도 국내 mRNA 관련주로 꼽힌다.
이번 임상은 개인 맞춤형 mRNA 암 치료제가 3상 임상에서 기존 면역항암제와 병용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 효과를 보인 첫 사례다. 코로나19 백신을 통해 상용화된 mRNA 기술이 감염병을 넘어 항암 치료 영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뉴스웨이 이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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