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임기 동안 불어난 부채만 11조6000억달러7월 재정적자 4323억달러...2021년 3월 이후 최대
미국의 국가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19일(현지시간) 미 재무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미국의 총 국가부채는 40조47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1월 처음으로 부채 규모가 30조달러를 넘어선 지 불과 약 4년 반 만으로, 2017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 임기를 시작했을 당시 19조9500억달러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불어난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임기 내내 막대한 지출을 했다. 첫 임기 동안 공공 부채는 7조8000억달러 증가했으며 그중 절반 이상은 마지막 9개월 동안의 팬데믹 대응 과정에서 누적됐다. 2025년 1월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이후 연방 정부의 부채는 3조8000억달러 증가했으며 그의 두 임기 동안 총 부채 증가액은 현재까지 11조6000억달러에 달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 재임 기간에는 코로나19 구제책과 인프라 투자, 녹색 에너지 보조금, 그 밖의 민주당의 주요 정책 과제에 대한 대규모 지출로 인해 공공 부채가 8조4000억달러 증가했다.
아울러 재정 적자 규모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재무부의 월별 재정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재정 적자는 4323억달러로 2021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누적 적자는 1조8000억달러에 육박하며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6월 말 이후 급등하여 연준이 기준금리를 거의 0%까지 낮췄던 글로벌 금융 위기 이전 수준에 도달했다. 연준은 2008년 하반기에 공격적인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금리를 억제하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부채 및 재정 적자 상황에 대한 우려와 인공지능 투자와 관련된 기업 채권 발행 급증, 기간 프리미엄 상승, 연준의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에 대한 불안감이 채권 수익률 상승을 부추겼다.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노동 시장 지표를 주시하며 금리 인상을 주저하는 사이 정부의 차입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올해 미국 정부가 부채에 지불해야 하는 이자 비용은 무려 1조2000억달러에 이른다. 이는 사회보장 및 메디케어 지출을 제외하면 미국 정부의 예산 지출 항목 중 가장 큰 규모다.
마야 맥기니어스 미국 초당파 단체 책임있는연방예산위원회(CRFB) 회장은 "40조달러의 정부 부채는 장부상의 숫자에 그치지 않고 경제 전반과 가계에 직접 타격을 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 부채가 39조달러를 돌파한 지 5개월 만에 40조달러를 넘어섰다"며 "세계 강대국의 재정 악화가 얼마나 예측 가능해질 수 있는지 놀랍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이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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