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SK이노, SKIET 합병 효과 연 600억원···"2년 내 흑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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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SKIET 합병 효과 연 600억원···"2년 내 흑자 목표"

등록 2026.08.26 13:48

김제영

  기자

SK이노베이션, SKIET 흡수합병 결정조직 통합·생산 최적화로 수익성 확대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분리막 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와의 합병을 통해 연간 약 600억원 규모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개선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합병 2년 안에 분리막 사업의 EBITDA 흑자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SK이노베이션은 26일 SKIET 합병발표 설명회를 열고 "양사 조직을 통폐합하고 생산·마케팅을 핵심 고객 중심으로 최적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연간 600억원 규모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SKIET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SK이노베이션이 존속회사로 남고 SKIET는 소멸하는 방식이다. 합병기일은 내년 1월 1일이다. 합병 이후 SKIET가 별도 법인으로 운영해온 분리막 사업은 사업부 형태로 편입된다.

SK이노베이션은 합병을 통한 운영 및 생산거점 효율화로 비용 부담을 축소하고, 양사 연구개발 역량을 결합해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분리막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합병 후 2년 이내에 분리막 사업의 EBITDA 흑자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윤회 SK이노베이션 전략기획실장은 "단기적으로 2년 내 EBITDA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전기차 시장 회복이나 전방 시장에 대한 정책 변화 등 시장 개선이 동반될 시에는 추가적인 잠재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SKIET는 2019년 4월 SK이노베이션의 소재 사업을 물적 분할해 출범했고 2021년 5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분리막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2차 전지 분리막 분야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그러나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와 중국 경쟁사의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공급과잉, 가격 경쟁 심화 등으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자체 비용 절감 노력에도 단기간 내 수익성과 현금창출력을 개선하기 어렵고, 독립법인으로서 자체 자금조달 여력도 제한적이라는 게 회사 측의 판단이다. 실제 올해 상반기 SKIET의 순손실은 1조4095억원에 달했다.

정재성 SKIET 경영지원실장은 "전기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둔화된 가운데 중국 업체들의 생산능력 확대와 가격 경쟁 심화 등이 시장 공급과잉과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실제 올해 1분기 가동률은 약 20% 수준에 머물러 있다. 구조적 변화 없이 개선이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IET 중국 공장 매각과 증평 공장 가동 중단 등을 통해 생산 거점을 재편하기로 했다. 생산 거점 최적화와 비용 절감, 주요 고객사 중심의 신규 수주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이번 합병은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재무 리스크 방어를 위한 선제적인 조치"라며 "합병 시에도 SK이노베이션 연결 재무지표는 합병 전과 동일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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