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앤트로픽, AI 데이터센터 확보에 62조원 규모 임차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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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AI 데이터센터 확보에 62조원 규모 임차계약

등록 2026.08.27 15:10

김선민

  기자

앤트로픽. 사진=연합뉴스 제공앤트로픽. 사진=연합뉴스 제공

급증하는 인공지능(AI) 서비스 수요에 대응해 컴퓨팅 인프라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는 앤트로픽이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데이터센터의 컴퓨팅 용량을 450억달러(약 62조원)에 임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로이터통신은 2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앤트로픽이 영국 AI 클라우드 인프라 업체 엔스케일의 웨스트버지니아 데이터센터에서 6년간 컴퓨팅 용량을 이용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엔스케일은 해당 시설에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플랫폼인 '베라 루빈'을 구축할 예정이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내년 하반기부터 가동될 예정이며, 앤트로픽이 확보하게 될 컴퓨팅 용량은 약 460MW(메가와트)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앤트로픽은 AI 모델과 서비스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컴퓨팅 자원 확보를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아마존과 스페이스X 등과 컴퓨팅 파워 임차 계약을 맺었으며, 메타플랫폼과도 추가 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및 브로드컴과도 차세대 자체 AI 칩인 TPU를 활용한 컴퓨팅 용량 확보 계약을 체결했다. 앤트로픽은 구글과 브로드컴이 제공하는 차세대 TPU를 활용해 2027년부터 가동될 복수 기가와트 규모의 컴퓨팅 용량을 확보하기로 했으며, 구글과의 기존 계약을 포함한 관련 계약 규모는 1천500억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스케일은 현재 웨스트버지니아주 메이슨 카운티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 달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3월 노르웨이 에너지 기업 아커와 미국 벤처캐피털 8090 인더스트리즈 등이 참여한 투자 라운드에서 20억달러를 조달했다.

엔스케일 이사회에는 닉 클레그 전 영국 부총리와 셰릴 샌드버그 전 메타플랫폼 임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AI 모델 경쟁이 고성능 반도체 확보를 넘어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용량을 선점하는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앤트로픽 역시 급증하는 AI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등 컴퓨팅 인프라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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