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제조 넘어 인재·유통까지···'K뷰티' 주역된 한국콜마·코스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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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 넘어 인재·유통까지···'K뷰티' 주역된 한국콜마·코스맥스

등록 2026.08.31 14:46

양미정

  기자

한국콜마, 해외 유통·품질관리로 경쟁력 제고코스맥스, 연구개발 인재 및 플랫폼 협업 주력기초연구부터 마케팅까지 성장 파트너로 진화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국내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양강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제조를 넘어 신진 브랜드 발굴과 해외 판로 개척, 연구인력 양성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K뷰티 브랜드가 빠르게 늘면서 생산능력뿐 아니라 고객사의 성장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역량이 ODM 업체의 경쟁력을 가르는 기준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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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화장품 ODM 영역을 넘어 신진 브랜드 발굴, 해외 판로 개척, 연구인력 양성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K뷰티 브랜드 증가에 따라 고객사의 성장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역량이 ODM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한국콜마 전략

글로벌 유통망과 표준화된 품질관리로 고객사의 해외 진출 지원

'아마존 뷰티 인 서울' 등에서 브랜드와 유통사, 투자사 연결 및 해외 사업 상담 진행

중국 무석콜마가 국내 CGMP와 동등한 시설로 인정받아 연간 5억5000만 개 생산능력 확보

서울뷰티위크 5년 연속 공식 파트너로 참여, 연구개발 역량을 잠재 고객사 발굴에 연계

코스맥스 전략

신진 브랜드, 연구인력 육성에 집중

중소벤처기업부·무신사와 협력해 소공인 뷰티 브랜드 20곳 제품 기획부터 마케팅까지 지원

'무뷰페 인 성수' 행사에 약 8000명 방문, 참여 브랜드 무신사 거래액 790% 증가

인도네시아 대학에 화장품학 학사과정 개설 참여, 현지 기능성 소재 공동 개발

포항가속기연구소와 협력해 피부전달체 등 연구 확대, 관련 매출 성장

펼쳐 읽기

한국콜마는 글로벌 유통망과 해외 생산기지로 시장 진입 지원

코스맥스는 대학·연구기관·플랫폼과 협력해 기술, 인재, 신진 브랜드 동반 성장 추구

제품 기획부터 생산, 판매, 해외 진출까지 관여하는 성장 파트너로 진화 중

핵심 코멘트

한국콜마 "K뷰티 경쟁력은 연구개발·제조기업과 유통·플랫폼이 함께 만든 산업 생태계에서 나온다"

코스맥스 "연구개발 역량이 신진 브랜드 성장에 실질적 경쟁력으로 작용, 인프라 지원과 현지 인재 육성으로 K뷰티 생태계 저변 확대"

31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글로벌 유통망과 표준화된 품질관리 체계를 앞세워 고객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아마존 뷰티 인 서울'에서는 브랜드와 유통사, 인플루언서, 투자사 등을 연결하고 예비 사업자를 대상으로 제품 개발과 해외 사업 상담을 진행했다. 제품 생산을 넘어 고객사의 사업 구상 단계부터 글로벌 유통망 진입까지 관여하는 방식이다.

해외 생산기지의 품질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중국 생산법인 무석콜마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과 동등한 수준의 시설로 인정받았다. 국내 제조업자의 해외 화장품 공장 가운데 처음이다. 연간 5억5000만 개의 생산능력을 갖춘 무석콜마에 국내와 같은 관리 체계를 적용해 고객사가 생산지역과 관계없이 일정한 품질의 제품을 공급받도록 했다.

한국콜마는 지난 23일부터 사흘간 열린 서울뷰티위크에도 5년 연속 공식 파트너로 참여했다. 최신 스킨케어와 선케어, 클렌징 기술을 소개하고 유망 뷰티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피칭대회의 심사를 맡았다. 축적한 연구개발 역량을 잠재 고객사 발굴과 연결해 K뷰티 브랜드의 성장 기반을 넓히려는 전략이다.

코스맥스는 신진 브랜드와 연구인력 육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무신사와 함께 소공인 뷰티 브랜드 20곳의 제품 기획과 연구개발, 생산, 마케팅을 지원했다.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무뷰페 인 성수'에는 관련 행사에 약 8000명이 방문했다. 참여 브랜드 20곳의 무신사 온라인 거래액은 전년 동기보다 790% 증가했다.

해외에서는 현지 산업의 연구 기반을 직접 구축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인도네시아 파자자란국립대 약학대학에 현지 최초의 화장품학 학사과정을 개설하는 데 산업계 대표로 참여한다. 대학 내 교육용 공장과 상시 인턴십을 운영하고, 현지 전통 발효식품인 뗌뽀약과 홍국 등을 활용한 기능성 소재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할랄 인증 의무화와 화장품 규제 강화에 대응할 전문인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포석이다.

국내에서는 포항가속기연구소와 손잡고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연구 범위를 피부전달체에서 자외선차단제와 색조, 모발 제품으로 확대한다. 관련 기술을 적용한 피부전달체 매출은 2021년 약 60억원에서 올해 약 10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기초 연구를 제품화하고 이를 다시 고객 브랜드의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구조다.

한국콜마가 글로벌 유통망과 해외 생산기지를 연결해 고객사의 시장 진입을 돕는다면 코스맥스는 대학·연구기관·플랫폼과 협력해 기술과 인재, 신진 브랜드를 함께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다만 제품 기획부터 생산과 판매, 해외 진출까지 관여하는 '성장 파트너'로 진화한다는 방향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연구인력과 규제 대응, 품질관리, 유통망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능력이 ODM업계의 수주 경쟁력을 좌우할 전망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K뷰티의 경쟁력은 브랜드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개발·제조기업과 유통·플랫폼이 함께 만든 산업 생태계에서 나온다"며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해외 진출과 K뷰티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축적한 연구개발 역량이 신진 브랜드의 초기 성장에 실질적인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연구개발과 생산 인프라 지원, 현지 인재 육성을 통해 K뷰티 생태계의 저변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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