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목동에 진심인 롯데건설, 라운지 2곳 연다

부동산 건설사

[단독]목동에 진심인 롯데건설, 라운지 2곳 연다

등록 2026.08.31 14:59

박상훈

  기자

2·7·11·14단지서 '르엘 타운' 수주 목표라운지 추가 개관으로 경쟁사와 차별화재무 안정성 바탕 대형 정비사업 승부수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롯데건설이 약 30조원 규모로 서울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사업 수주를 위해 '목동 르엘 라운지' 두 곳을 오픈한다. 기존 7단지에 이어 2단지를 새로운 공략 대상으로 추가하고 11·14단지까지 수주 범위를 넓혀 목동 신시가지 전역에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 랜드마크를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3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목동신시가지 2·7·11·14단지를 주요 목표 사업장으로 정하고 '목동 르엘 라운지' 두 곳 개관을 확정하는 등 수주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약 30조원 규모로 거론되는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사업 가운데 4개 사업장을 확보해 서울 서남권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르엘' 랜드마크 단지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롯데건설은 9월 첫 라운지 오픈을 목표로 내부 품평회를 진행하는 등 막바지 공사에 한창이다. 라운지 개관을 앞두고 방문을 문의하는 조합원들의 수요가 이어지면서 기존 한 곳의 라운지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해 두 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외부에 거주하는 소유주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목동 내 경쟁 건설사와 차별화된 하이엔드 브랜드 공간을 마련해 조합원과의 접점을 넓히고, 르엘 브랜드와 상품 경쟁력을 알리는 수주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2단지를 새로운 목표 사업지로 추가한 것도 이번 수주 전략 변경의 핵심이다. 롯데건설은 기존 7단지 중심의 수주 활동에서 범위를 넓혀 앞단지에서는 2단지까지 시공권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뒷단지에서는 당초 검토했던 8단지에는 참여하지 않는 방향으로 정리하고 11·14단지에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을 세웠다.

권역별로 두 곳의 라운지를 운영해 회사의 재무 안정성과 시공 역량 등 수주 경쟁력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단지별 사업 여건과 조합원 특성에 맞춰 수주 전략을 세분화해 공략 효과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롯데건설은 서울 핵심지에서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강남 한강변 청담과 잠실에 이어 성수에서도 르엘 브랜드를 적용한 정비사업을 확보하면서 고급 주거 브랜드로서 입지를 넓혀왔다. 이를 기반으로 목동·여의도에서도 대규모 정비사업을 확보해 서남권 랜드마크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목동에서는 이미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라운지 경쟁이 시작됐다. 현재 라운지를 두 곳 운영하고 있는 곳은 현대건설이 유일하다. 현대건설은 '목동 디에이치 라운지'를 7단지 인근과 10단지 인근에 각각 운영하고 있다.

8단지와 14단지를 공략하고 있는 대우건설은 현대건설에 이어 두 번째로 '목동 써밋 라운지'를 열고 홍보에 나섰다. 포스코이앤씨와 IPARK현대산업개발도 9월 브랜드 라운지를 오픈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최근 수익성 개선과 함께 재무 안정성도 강화하면서 대규모 정비사업 수주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186.7%에서 올해 1분기 168.2%, 2분기 162.8%로 꾸준히 낮아졌다.

유동성도 개선됐다. 유동비율은 지난해 말 120%에서 149.8%로 상승했으며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말보다 1840억원 증가한 8209억원을 기록했다.

건설업계의 금융비용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한 것이 대형 정비사업 수주 경쟁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롯데건설은 탄탄한 재무 체력을 바탕으로 목동 재건축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공략 단지는 앞단지 2·7단지와 뒷단지 11·14단지로 확정했다"며 "9월 중 브랜드 홍보를 위한 '르엘 라운지'를 오픈하고 목동 수주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