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756곳 '밸류업' 동참···증시 시총 83% 차지

보도자료

상장사 756곳 '밸류업' 동참···증시 시총 83% 차지

등록 2026.09.03 14:05

김호겸

  기자

공시 도입 이후 시장 내 비중 꾸준히 상승밸류업 공시, 주가 흐름 및 ETF 성장 견인상장회사 설명회 등 거래소 지원도 강화

사진=한국거래소 제공사진=한국거래소 제공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상장사가 750곳을 넘어섰다. 공시 기업의 시가총액이 전체 증시의 80% 이상을 차지한 가운데 주기적으로 이행 상황을 점검해 시장에 알리는 기업도 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월간 기업가치 제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상장사는 총 756곳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 354곳, 코스닥시장 402곳이다. 지난 2024년 5월 관련 공시가 도입된 이후 누적 기준이다.

8월 한 달 동안 새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내놓은 기업은 오에스피와 E8, 대원강업, 신성이엔지, 진영, 만호제강, 한익스프레스, 카카오, 동원수산 등 9곳이다. 이에 본공시 기업은 7월 말 745곳에서 8월 말 756곳으로 늘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내놓은 기업들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졌다. 8월 말 기준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은 5074조4000억원으로 전체 시장 시가총액의 83.4%에 달했다. 코스피 공시 기업 354곳의 시가총액은 4926조8000억원으로 코스피 전체의 87.7%를 차지했다. 코스닥에서는 공시 기업 402곳의 시가총액이 147조6000억원으로 전체 코스닥 시총의 31.7% 수준이었다.

한 차례 계획을 발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행 상황을 다시 알리는 기업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GS와 서울보증보험, 영원무역홀딩스, 영원무역, KT, 메리츠금융지주, 콜마홀딩스, KCC, KG이니시스, DB손해보험, DB증권 등 11곳이 주기적 공시를 제출했다. 이에 누적 주기적 공시 기업은 124곳으로 늘었다.

고배당 기업의 밸류업 공시도 확대됐다. 거래소에 따르면 고배당 기업 가운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제출한 곳은 총 633곳이다. 이 가운데 542곳이 신규 공시 기업이고 기존에 계획을 공시했던 기업은 91곳이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285곳, 코스닥 348곳으로 집계됐다.

대형 상장사를 중심으로 자사주 매입·소각과 현금배당 등 주주환원도 이어졌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40조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소각을 결정했고 메리츠금융지주는 5000억원, 셀트리온은 1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계획을 내놨다. 현대자동차도 7891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소각을 결정했다.

기업가치 제고 관련 종목의 주가 흐름도 시장 평균을 웃돌았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지난달 말 3240.84로 지난해 말 1797.52보다 80.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61.8%를 18.5%포인트, 코스피200 상승률 76.9%를 3.4%포인트 각각 웃돌았다. 밸류업 ETF 13종목의 순자산총액은 3조5000억원으로 최초 설정 당시보다 618.2% 증가했다.

한국거래소는 기업가치 제고 공시 확산을 위해 이달 서울과 대구, 부산, 판교, 대전, 광주 등 6개 지역에서 상장기업 대상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고배당·저주가순자산비율(PBR) 기업과 특례상장기업 등을 대상으로 소규모 라운드테이블도 운영해 관련 제도 변화와 공시 이행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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