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청년 취업자는 줄었는데 '쉬었음'도 줄었다···8월 고용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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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취업자는 줄었는데 '쉬었음'도 줄었다···8월 고용에 무슨 일이

등록 2026.09.09 12:54

김선민

  기자

8월 고용 호조에도 청년층은 여전히 부진. 사진=강민석 기자8월 고용 호조에도 청년층은 여전히 부진. 사진=강민석 기자


8월 취업자 수가 18만명 넘게 늘며 고용 증가 폭이 확대됐다. 제조업과 건설업 취업자 감소 폭도 다소 줄었지만 청년층 고용 부진은 이어졌다. 다만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7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직업훈련이나 구직활동 등 노동시장 재진입을 위한 단계로 이동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국가데이터처가 9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15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만4000명 증가했다. 지난 3월 20만6000명 증가한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로 1년 전과 같았으며, 1982년 월간 통계 작성 이후 8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3만8000명, 건설업은 3만2000명 각각 감소했지만 감소 폭은 전월보다 축소됐다. 반면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6만1000명 줄어 13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청년층 고용 상황은 여전히 부진했다. 15~29세 취업자는 14만3000명 감소해 46개월 연속 줄었다. 청년층 고용률은 44.1%로 1.0%포인트 하락해 28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청년층 실업률은 5.4%로 0.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5만1000명 감소했다. 전체 '쉬었음' 인구도 8만9000명 줄었다.

정부는 이날 '최근 청년 쉬었음 동향 및 평가'를 통해 청년층 '쉬었음' 인구가 올해 2월부터 7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년 인구 자체가 감소하고 있는 영향도 있지만, 인구 감소율보다 '쉬었음' 감소 폭이 더 크다는 점에 주목했다.

재학·수강 인구 증가와 직업훈련 프로그램 확대 등이 '쉬었음'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시작한 청년이 통계상 실업자로 이동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이를 종합할 때 최근 청년층 '쉬었음' 감소세가 추가적인 관찰이 필요하지만, '훈련-구직-취업' 사다리의 앞 단계가 복원되는 신호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청년 취업자 수와 고용률 등 핵심 고용지표는 여전히 부진한 만큼 '쉬었음' 감소가 실제 취업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TF) 회의를 열고 청년일자리 회복방안과 내년도 일자리 사업 등을 점검했다. 내년 신설 예정인 '청년 플레이그라운드'를 통해 교육훈련을 수료한 청년과 일감을 연결하는 등 청년 고용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중동 지역의 긴장 심화 우려와 지난해 9월 취업자 증가 폭 확대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향후 고용 증가세를 제약할 수 있다고 보고 범정부 차원의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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