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中 수출 25% 폭증했는데···한국을 웃게 한 '1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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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수출 25% 폭증했는데···한국을 웃게 한 '108.1%'

등록 2026.09.08 14:19

수정 2026.09.08 14:28

김선민

  기자

중국 수출 25% 급증, 한국산 수입 108% 급증. 사진=연합뉴스 제공중국 수출 25% 급증, 한국산 수입 108% 급증. 사진=연합뉴스 제공

중국의 8월 수출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25%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국의 대외 교역이 호조를 보이면서 한국산 반도체 등 중간재 수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중국 해관총서는 8일 8월 수출액이 4014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5.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7월 증가율 23.9%를 웃도는 수준으로,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와 같았다.

8월 수입액은 2823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8.2%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인 30.0%에는 다소 못 미쳤다.

이에 따라 8월 무역수지는 1190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1~8월 누적 무역흑자는 8055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한국과의 교역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8월 중국의 한국에 대한 수출 총액은 180억114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9.3% 증가했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321억5750만달러로 108.1% 급증했다.

한국의 대중 수출도 크게 증가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8월 한국의 대중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보였으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가 이어졌다. 한국 전체 수출은 982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8.7% 증가했고, 반도체 수출은 466억5000만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대미 교역도 증가했다. 중국의 8월 대미 수출액은 424억753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4.4% 늘었고,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132억9270만달러로 17.8% 증가했다.

희토류 수출은 8월 들어 증가했다. 수출량은 4735.1t으로 7월보다 12.1% 늘었으며, 수출액은 7350만달러로 42.1% 증가했다. 다만 올해 1~8월 누적 수출량은 3만9441.4t으로 전년 대비 11.1% 감소한 반면 수출액은 53.5% 증가했다.

중국의 원유 수입량은 8월 3792만8000t으로 전월 대비 6.2% 증가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23.4% 감소했으며, 올해 1~8월 누적 수입량도 전년 대비 14.6% 줄었다.

중국의 대외 교역 호조는 한국 경제에도 단기적으로 우호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의 생산과 수출이 늘어나면서 반도체 등 한국산 중간재 수요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의 반도체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의 대한국 수입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점은 한국 수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된다. 다만 중국산 전기차·배터리·철강·화학제품 등의 수출 확대는 한국 기업과의 경쟁을 심화시킬 수 있어 업종별 영향은 엇갈릴 전망이다.

중국의 수출 호조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중국의 산업별 생산과 수입 구조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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