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인도 하리아나주에 법인 설립···현지 사업 기반 구축인도 연 96억개 라면 소비···한국산 수입 비중 41% 1위러시아·베트남 이어 신규 거점 확대···14억 인도시장 정조준
팔도가 세계 3위 라면 소비시장인 인도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해외 사업 지역을 넓히고 있다. 러시아와 베트남 등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전개해온 가운데 인도에도 직접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라면 소비가 빠르게 늘고 한국산 라면 수요도 커지는 인도를 새로운 해외 시장으로 공략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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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가 인도에 현지법인을 설립
세계 3위 라면 소비시장인 인도를 새로운 해외 시장으로 공략
지난해 인도의 즉석면 소비량 96억100만개
한국산 라면 수입액 1606만달러, 전체의 41% 차지
팔도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1811억원, 영업이익 1294억원
인도 라면 시장, 4년 만에 27.1% 성장
한국산 라면, 인도 수입시장 국가별 1위
팔도, 러시아와 베트남 중심으로 해외 사업 확대
인도 시장, 성장 속도 빠르고 해외 사업 확대 여력 커
팔도, 인도 시장 진출 가능성 검토 및 사업 기반 마련 계획
팔도 관계자, 인도 시장 진출 가능성 검토 및 현지 사업 기반 마련 위해 법인 설립
11일 업계에 따르면 팔도는 지난 7월21일 인도 하리아나주에 '팔도 인디아 커머스 그룹 프라이빗 리미티드(PALDO INDIA COMMERCE GROUP PRIVATE LIMITED)'를 설립했다. 지난달 법인 설립 절차를 마치면서 인도에서 사업을 전개하기 위한 현지 거점을 확보했다.
팔도가 인도에 별도 법인을 마련한 배경에는 빠르게 커지는 현지 라면 시장이 있다. 세계라면협회(WINA)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의 즉석면 소비량은 96억100만개로 중국·홍콩과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했다. 2021년 75억5700만개와 비교하면 4년 만에 27.1% 성장했다.
한국산 라면에 대한 현지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인도의 즉석면 수입액은 3913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한국산은 1606만달러로 전체의 41%를 차지해 국가별 1위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수입액도 15% 증가했다. 현지 라면 소비가 늘어나는 가운데 한국산 제품의 입지도 함께 커지는 모습이다.
팔도는 그동안 러시아와 베트남 등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해왔다. 지난해 말 기준 러시아와 베트남, 중국, 싱가포르, 미국 등에 해외 사업 기반을 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에도 식음료 도매 사업을 위한 법인을 새로 편입하는 등 해외 판매 지역을 넓혀왔다. 특히 러시아는 팔도의 대표적인 해외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팔도는 러시아와 베트남을 중심으로 해외 라면 사업을 확대해왔다. 특히 러시아에서는 도시락을 앞세워 현지 시장에 자리 잡았다. 지난해 러시아 주요 라면 법인 두 곳의 매출은 총 6328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베트남 매출도 1399억원으로 전년 대비 19.6% 늘었다.
해외 사업 성장과 함께 팔도의 전체 외형도 커졌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조1811억원으로 전년 1조848억원 대비 8.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29억원에서 1294억원으로 14.6% 늘었다.
팔도는 러시아에서 도시락을 중심으로 현지 생산과 판매 기반을 구축했고 베트남에서도 라면을 직접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기존 해외 사업이 러시아와 베트남 등에서 자리를 잡은 가운데 인도에 별도 법인을 설립하면서 사업 지역을 대형 라면 소비시장으로 넓히게 됐다.
인도는 시장 규모뿐 아니라 성장 속도에서도 해외 사업 확대 여력이 큰 지역으로 꼽힌다. 지난해 인도의 라면 소비량은 한국의 40억6100만개보다 두 배 이상 많다. 2021년 이후 4년 동안 늘어난 소비량만 20억개를 넘어선다. 한국산 라면도 현지 수입시장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팔도가 인도 시장에 사업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여건도 형성된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구체적인 판매 제품과 유통 방식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팔도는 우선 현지법인을 통해 사업 기반을 마련하고 시장 상황에 맞춰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팔도 관계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도 시장 진출 가능성을 검토하고 현지 사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법인을 설립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다혜 기자
kdh0330@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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