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롯데건설, 목동 전진기지 '르엘 라운지' 공개...'소르본 프로젝트'로 재건축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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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목동 전진기지 '르엘 라운지' 공개...'소르본 프로젝트'로 재건축 정조준

등록 2026.09.16 09:00

서현진

  기자

하이엔드 주거 문화의 새로운 방향라탱 지구와 소르본을 접목한 혁신적 공간교육과 예술, 자연의 융합 공간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롯데건설 '목동 르엘' 라운지. 사진=서현진 기자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롯데건설 '목동 르엘' 라운지. 사진=서현진 기자

롯데건설이 목동 재건축 수주를 위한 전진 기지를 세웠다. 교육 중심 주거지인 목동의 특성을 공간에 반영한 라운지를 세우고 조합원 대상 홍보에 나섰다.

롯데건설은 지난 15일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목동 르엘 라운지' 프레스투어를 개최했다. 라운지의 문을 열고 들어서자 문화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펼쳐졌다. 한편에는 반 고흐와 모네의 작품을 르엘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미디어아트가 상영됐고 다른 한쪽에는 다양한 미술 오브제가 배치돼 있었다.

라운지는 '소르본'과 '라탱 지구'를 결합한 '소르본 프로젝트'를 콘셉트로 구성됐다. 소르본은 8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파리의 대학으로 오랜 시간 학문과 지성의 상징이다. 라탱 지구는 소르본이 자리한 파리의 구역으로 뤽상부르공원 등을 중심으로 교육과 지성, 예술과 문화가 시민들의 일상 속에 공존하는 곳이다. 롯데건설은 이 두 공간이 가진 지성과 문화의 가치를 40년간 교육 중심 주거지로 성장해 온 목동의 정체성에 접목했다고 설명했다.

입구에는 '숲' 공간이 자리했다. 나무와 풀로 조경된 이 공간은 카페테리아까지 이어지는 길을 따라 따뜻한 색감의 조명이 비추고 있었다. 풀 사이에 배치된 세 개의 스크린에서는 르엘이 지향하는 '일상 속 자연'이 영상으로 구현됐다.

숲 공간을 지나 카페테리아로 향하자 마감재가 눈에 띄었다. 화려함을 드러내기보다는 좋은 소재와 절제된 디자인을 통해 르엘이 추구하는 '사일런트 럭셔리'의 미학을 담아냈다. 카페테리아 좌측에는 리사이클링·업사이클링 소재로 제작된 르엘의 라이프스타일 굿즈도 마련돼 롯데건설의 지속가능한 가치를 함께 담아냈다. 라운지 곳곳에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르엘(LE EL)'의 주거 철학을 보여주는 요소가 배치됐다.

라운지는 동쪽 오목교역 인근 '르에스트(L'Est)'와 서쪽 신정동 학원가 인근 '르웨스트(L'Ouest)' 두 곳으로 운영된다. 프랑스어로 동쪽·서쪽을 뜻하는 단어에 롯데를 상징하는 'L'을 결합한 이름이다.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롯데건설 '목동 르엘' 라운지 내 '숲' 공간. 사진=서현진 기자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롯데건설 '목동 르엘' 라운지 내 '숲' 공간. 사진=서현진 기자

롯데건설은 목동의 정체성을 '교육'과 '숲'이라는 두 단어로 정리했다.

권동혁 롯데건설 도시정비팀 그룹장은 "목동은 1980년대 계획도시로 조성된 이후 주거와 교육, 상업과 녹지가 함께 성장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육 중심 주거지역이 됐다"며 "넓은 보행공간과 녹지, 가로수와 공원이 어우러진 계획도시라는 점과 목(木)이라는 지명 자체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착안해 롯데건설이 끌어온 비교 대상이 프랑스 파리 라탱 지구와 소르본이다. 라탱 지구의 뤽상부르공원과 목동의 파리공원, 소르본이 상징하는 지성의 가치를 목동의 교육·자연 자산과 연결했다.

권 그룹장은 "목동에는 이미 1986년 한불수교 100주년을 계기로 조성된 '파리공원'이 있다"며 "목동과 파리의 인연은 이미 오래전에 시작됐다는 점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억지로 만드는 게 아니라 목동 안에 존재했던 연결고리를 다시 잇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하이엔드 아파트의 주거 문화는 생활·문화에 집중될 것이라고 제시하기도 했다. 주거 문화 흐름을 살펴보면 ▲주택 공급(1세대) ▲고층 대단지(2세대) ▲브랜드 아파트(3세대) ▲커뮤니티 경쟁(4세대) ▲입지·외관·마감재 중심 하이엔드(5세대)로 나뉜다. 5세대를 뒤이어 6세대에는 '생활 문화를 경험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 규정하며 르엘은 이를 교육과 자연, 예술이 일상 속에서 축적되는 생활 문화로 구현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권 그룹장은 "하드웨어 중심의 하이엔드에서 라이프웨어가 중요해지는 하이엔드로 전환될 것"이라며 "호텔 서비스 경험, 유통·라이프스타일 네트워크, 문화재단의 예술 프로그램 등을 모두 갖춘 곳은 롯데뿐"이라고 강조했다.

목동 르엘 라운지 내 마련된 롯데건설의 라이프스타일 굿즈. 사진=서현진 기자목동 르엘 라운지 내 마련된 롯데건설의 라이프스타일 굿즈. 사진=서현진 기자


이날 발표는 콘셉트 소개에만 머물지 않았다. 롯데건설이 앞서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 재개발 사업을 통해 하이엔드 브랜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성한 경험을 바탕으로 목동에서는 소르본 프로젝트로 목동의 미래를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목동 재건축 사업 계획에 대해서는 2·7·11·14단지를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롯데그룹의 역량을 결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펼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영수 도시정비팀 팀장은 "아직 입찰 공고가 나오지 않은 시점이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현재 2·7·11·14단지를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특정 단지만이 아니라 14개 단지 전체를 대상으로 영업했으나 8단지는 당사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르엘은 내부 브랜드관리위원회의 엄격한 기준에 따라 적용되는 브랜드"라며 "건설 역량뿐 아니라 롯데호텔의 서비스, 유통·문화 콘텐츠 등 그룹 차원의 역량을 결합할 수 있다는 점이 타사와 다른 경쟁력"이라고 덧붙였다.

기존 입주 단지 대비 목동에서의 차별화로 컨시어지 서비스를 꼽았다. 권동혁 도시정비팀 그룹장은 "롯데건설은 여러 건설사 중 유일하게 컨시어지 서비스를 직접 운영하는 회사"라며 "라운지를 동·서 두 곳에 열어 접근성을 높였고 특정 조합원이 아니라 목동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건설의 목동 르엘 라운지는 오는 10월 1일 오픈한다. 특정 단지 조합원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목동 지역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하며 주 1회 반 고흐·마그리트·앙리 루소 등 화가와 명화, 클래식을 함께 다루는 '렉처 콘서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렉처가 없는 주에는 세무·금융 상담 서비스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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