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KRX 애프터마켓 VI 첫날 1112회→553회···거래소 "실제 변동성은 정규장보다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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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 애프터마켓 VI 첫날 1112회→553회···거래소 "실제 변동성은 정규장보다 낮아"

등록 2026.09.21 18:19

이자경

  기자

첫날 1112회→553회···VI 발동 절반 줄어코스피·코스닥 변동성 정규장보다 낮아연말까지 특별감시TF 가동···감시 강화

사진=한국거래소 제공사진=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KRX) 애프터마켓이 개장 일주일 만에 변동성완화장치(VI) 발동 횟수가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실제 가격 움직임을 보여주는 고저변동성도 5거래일 연속 정규장보다 낮게 나타났다. 거래소는 애프터마켓 도입 초기 불공정거래에 대비해 연말까지 특별감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애프터마켓 VI 발동 횟수는 개장 첫날인 지난 14일 1112회에서 지난 18일 553회로 감소했다. 올해 KRX 정규시장의 일평균 VI 발동 횟수인 494회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애프터마켓 거래량은 정규장의 6.1% 수준이지만 VI 발동 횟수는 정규장 일평균을 소폭 웃돌았다.

VI는 개별 종목의 가격이 단기간 급격하게 움직일 경우 일정 시간 단일가매매로 전환해 급등락을 완화하는 장치다. 거래소는 애프터마켓에도 정규장과 같은 기준의 VI를 적용하고 시장조성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거래소는 VI 발동 횟수만으로 애프터마켓의 변동성이 높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VI가 이상 가격 체결을 막고 단일가매매를 통해 적정 가격을 찾는 과정에서 시장 변동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실제 가격 움직임을 보여주는 고저변동성은 애프터마켓이 정규장보다 낮았다.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코스피 고저변동성은 정규장 평균 3.8%, 애프터마켓 2.1%로 집계됐다. 코스닥도 정규장 5.4%, 애프터마켓 3.5%로 애프터마켓이 더 낮았다. 개장 이후 5거래일 연속 정규장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애프터마켓 거래대금은 하루 평균 1조원을 웃돌았다. 개장 첫 일주일인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일평균 거래량은 5485만주, 거래대금은 1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정규장 거래대금의 4.6% 수준이다. 투자자별 거래대금 비중은 개인이 90.4%로 가장 높았고 외국인 6.7%, 기관 2.6% 순이었다.

거래 종목 범위도 넓어졌다. 전체 상장종목 2763개 가운데 2379개 종목에서 실제 거래가 체결돼 체결 비중은 86.1%를 기록했다. 기존 시간외시장에서 약 600개 종목이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투자자가 선택할 수 있는 종목 범위가 확대됐다. 다만 유동성이 크게 떨어지거나 시장 관리가 필요한 종목은 애프터마켓 거래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거래소는 불공정거래 감시도 강화한다. 시장감시위원회는 예방조치 운영시간을 늘리고 정규장과 애프터마켓 거래내역을 통합 분석하는 등 야간 감시체계를 구축했다.

연말까지는 '애프터마켓 특별감시TF'도 운영한다. TF는 감시·예방·공매도 분야별 3명씩 총 9명으로 구성되며 애프터마켓을 전담 감시한다. 거래소는 시장 상황에 따라 운영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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