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美 무역대표 "中 협상 진전 이뤄...28일 세부내용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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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무역대표 "中 협상 진전 이뤄...28일 세부내용 발표"

등록 2026.09.26 10:51

서현진

  기자

제이미슨 그리어, 대중 무역 협상 성과 공개관리된 무역 상황에서 농산물, 희토류 협상 진전무역 휴전 2개월 연장 합의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진행된 대중 무역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다며 그 결과를 다음 주 월요일인 28일(현지시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리어 대표는 25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미중 관계가 '데탕트' 국면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우리는 지금 중국과 '관리된 무역' 상황에 있다"며 "지난 몇 주간 중국과의 협상에서 거둔 성과에 관해 훨씬 자세한 내용을 월요일쯤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양측 경제무역팀이 새로운 공동 합의에 도달했다"며 이번 합의가 양국 산업계와 국민은 물론 세계 경제에도 반가운 소식이라고 언급했다는 중국 관영 신화통신 보도와도 맞물려 있다.

그리어 대표는 어느 분야에서 어떤 진전이 있었는지 구체적으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오는 11월 10일 종료될 예정이던 양국 간 무역 휴전을 2개월 더 연장하기로 한 고위급 합의가 이번 발표에 담길 가능성이 거론된다. 그리어 대표와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그동안 중국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를 상대로 협상을 벌여왔으며 베선트 장관은 지난 23일 양측이 무역 휴전 2개월 연장에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어 대표는 이번 협상에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어떤 상황에서도 중국과 우대 조건으로 거래할 수 있는 특정 품목군을 설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를 들어 우리는 중국에 농산물·의료기기를 수출하고 중국은 우리에게 소비재를 비롯한 비민감 품목들을 수출하는 식"이라며 "이런 여러 품목에 대해서는 이미 중국과 합의에 도달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품목들은 앞으로 무역 분쟁이나 추가 관세 조치가 발생하더라도 그 대상에서 제외해두자는 데 뜻을 모았다는 것이다.

농산물 구매와 관련해서는 "중국은 대두와 더 많은 미국산 농산물을 사들이기로 약속했고 우리는 이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며 "중국은 또 우리 공장과 제조업에 필요한 희토류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미국 측은 중국이 대두 2500만톤 구매 약속은 충실히 지킨 반면 170억달러 규모의 다른 농산물 구매나 희토류 공급 약속은 이행 속도가 더디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어 대표는 현재의 무역 휴전 기간이 이런 약속들의 이행 여부를 점검하는 시기라며 그 결과를 평가해 "중국과의 경제 전선에서 이 상대적 평화 국면을 이어갈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의 대중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 문제는 이번 협상에서 거의 다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어 대표는 반도체를 "미국 기술의 가장 귀중한 자산이자 초지능·인공지능(AI) 경쟁에서 앞서 나가는 수단"이라고 규정하면서 이번 협상은 어디까지나 농민·목장주 등이 생산물을 시장에 내놓고 제조업에 필요한 희토류를 확보하는 순수한 무역·경제 성과에 관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국가안보 사안인 반도체 수출 통제는 이번 무역협상과는 별도로 다뤄지는 문제라는 설명이다.

한편 캐나다와 진행 중인 관세 갈등에 대해서는 "그들이 가끔 연락해오고 우리도 가능한 합의에 관해 좋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면서도 "다만 우리 쪽에서 서두를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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