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최태원, 韓·멕시코 경제계 협력 강조···AI·에너지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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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韓·멕시코 경제계 협력 강조···AI·에너지로 확대

등록 2026.09.27 11:28

강준혁

  기자

대한상의, 멕시코시티서 비즈니스 포럼···양국 정부·경제계 300여명 참석포스코인터·KAI 현지 진출 추진···HS효성첨단소재는 생산기지 투자 협약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한국의 기술·투자 역량과 멕시코의 제조 기반을 결합해 미래산업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7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린 '한·멕시코 비즈니스 포럼' 환영사에서 "한국의 기술과 투자 역량, 멕시코의 탄탄한 제조 기반과 우수한 인재가 만난다면 양국이 만들어갈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협력 확대 분야로 첨단산업과 공급망, 신산업과 에너지, 문화·콘텐츠를 제시했다. 양국의 강점을 연결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제조업을 중심으로 쌓아온 협력 관계를 미래 성장 분야로 넓혀야 한다는 취지다.

그는 "오늘 만남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양국이 함께 새롭게 성장하는 길을 열어가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며 지속적인 교류와 실질적인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대한상의가 멕시코 대외무역위원회(COMCE), 기업조정위원회(CCE)와 공동으로 개최했다. '한·멕시코, 함께 만드는 새로운 성장의 길'을 주제로 양국 정부와 경제계 주요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멕시코는 미국과 인접한 지리적 여건과 제조업 기반을 바탕으로 북미 공급망의 주요 생산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과 멕시코도 자동차·전자·철강 등을 중심으로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며 공급망 협력을 이어왔다.

최 회장이 제시한 협력 구상은 분야별 논의로 이어졌다. 첨단산업·공급망 분야에서는 북미 가치사슬 재편에 따른 양국 기업의 투자와 공급망 협력 기회가 다뤄졌다.

신산업·에너지 분야에서는 한국의 인공지능(AI) 역량과 멕시코의 산업 기반을 연계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김광현 네이버 최고데이터책임자(CDO)는 소버린 AI(AI 주권)와 이를 뒷받침할 AI 팩토리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화창조산업에서는 음악·영상·게임 등 콘텐츠의 멕시코 진출과 기업 간 협력 방안이 의제에 올랐다. 단순한 수출을 넘어 현지 인재 발굴과 공동 제작, 지식재산권(IP)·플랫폼 연계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기업과 기관 간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멕시코항공우주산업연맹과 MOU를 맺고 한국 항공우주산업의 현지 진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HS효성첨단소재는 멕시코 산루이스포토시주와 자동차용 카펫 생산기지 건립을 위한 투자 MOU를 체결했다.

대한상의도 COMCE와 새로운 협력 양해각서를 맺었다. 첨단산업·디지털 등 미래 분야에서 기업 간 교류를 확대하고 실제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양 기관은 2010년과 2016년에도 각각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기존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교류 대상과 사업 분야를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한국 경제계에서는 최 회장을 비롯해 구광모 LG 회장, 구자은 LS 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정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멕시코 측에서는 프란시스코 곤잘레스 COMCE 부회장, 움베르토 에스케다 멕시코·한국 경협위원장, 루이스 리스카노 멕시코항공우주산업연맹 집행회장 등 주요 경제인이 자리했다.

대한상의는 이번 포럼과 협약을 바탕으로 양국 기업의 교류를 늘리고, 최 회장이 제안한 미래산업 협력이 구체적인 사업 성과로 이어지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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