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어음, 디지털자산 등 중장기 성장 가능성 기대올 3분기 일평균 거래대금 76.3조원···전년도 상회위탁매매 1위 키움증권···KRX 애프터마켓 수혜 기대
증권업계가 올해 3분기 실적 부진을 앞두고도 주가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금리 상승과 거래대금 감소로 브로커리지와 트레이딩 부문의 감익이 예상되지만 증권주 주가에는 이미 상당 부분의 우려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높은 주식 거래대금과 발행어음·디지털자산·애프터마켓 등 신규 사업 확대가 이어지면서 증권업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증권업종 투자의견을 '긍정적(Positive)'으로 유지하고 최선호주를 삼성증권으로 꼽았다. 금리 상승과 거래대금 감소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올해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번달 23일까지 3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76조3000억원으로 전년도 평균 31조7000억원을 크게 상회하며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다.
윤 연구원은 "9월에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이 발행어음 인가를 받으며 신규 사업자 간 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최근 주요 증권사들은 디지털X, 코인원 등 가상자산거래소와의 협업·지분투자를 확대하며 디지털자산 시장 진입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토큰증권·RWA 등 디지털자산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거래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LS증권은 증권업종 주가가 감익 우려를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됐으며 전반적인 업황 지표가 바닥권에 진입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수익률 대비 증권주 성과가 부진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진 상태라고 평가했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3분기 브로커리지 실적은 상반기 대비 큰 폭의 감익이 불가피하며 채권 및 주식 관련 트레이딩 손익 또한 부진이 예상된다"면서도 "주요 대형사의 평균 PBR이 0.9배를 하회하고 있으며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7%에 달해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크게 상승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어 "감익 구간에서 당장 주가의 반등 모멘텀은 약하나 저점 매수 관점에서 선별적 접근전략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터닝밸류리서치는 넥스트레이드에 이어 한국거래소의 애프터마켓 거래 시작에 대한 증권사들의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2005년 이후 국내주식 위탁매매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키움증권을 주목하고 있다.
이호진 스터닝밸류리서치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높은 리테일 시장지배력을 기반으로 거래대금 증가 시 위탁매매 수수료뿐 아니라 신용공여와 고객예탁금 운용을 통한 이자수익까지 함께 증가하는 수익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며 "지난해 말 발행어음 사업에 이어 올해 6월 퇴직연금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기존 브로커리지 중심 사업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신규 사업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노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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