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법률 AI 얹은 BC카드···계약·광고 심의 등 '준법업무' 고도화

금융 카드

법률 AI 얹은 BC카드···계약·광고 심의 등 '준법업무' 고도화

등록 2026.09.30 10:25

이진실

  기자

A2D2와 법률 AI 플랫폼 협약 체결계약서 검토와 광고물 심의에 AI 적용정확성과 안정성 검증 후 도입 확대 계획

BC카드는 29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에서 리걸테크 스타트업 에이투디투(A2D2)와 'Legal AI 플랫폼 구축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 왼쪽부터 장일준 A2D2 공동대표, 오성수 BC카드 상무(AI데이터본부장). 사진=BC카드BC카드는 29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에서 리걸테크 스타트업 에이투디투(A2D2)와 'Legal AI 플랫폼 구축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 왼쪽부터 장일준 A2D2 공동대표, 오성수 BC카드 상무(AI데이터본부장). 사진=BC카드


BC카드가 법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금융사 준법업무 고도화에 나선다. 계약서 검토와 광고물 심의 등 실제 업무에 AI를 적용해 정확성과 안정성을 검증하고 향후 정식 솔루션 도입과 계열사·회원사 확대까지 검토한다. 금융 특화 AI 모델 개발과 자체 AI 플랫폼 구축에 이어 준법·상담 등 내부 업무로 AI 활용 범위를 넓히는 모습이다.

3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BC카드는 지난 29일 리걸테크(Legal Tech) 스타트업 에이투디투(A2D2)와 'Legal AI 플랫폼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금융사 준법업무에 특화된 법률 AI 플랫폼을 구축하고 실제 업무환경에서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A2D2는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대규모 법률 문서를 디지털화·분석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법률 문서 검토와 민·형사 사건 증거 분석, 서면 작성 등을 지원하고 있다.

BC카드는 우선 계약서 검토와 광고물 심의 등 AI 적용이 가능한 준법업무를 선정한다. 실제 업무에 필요한 요건과 내부 기준을 반영한 테스트 환경을 구축하고 AI 결과의 정확성과 활용성을 평가하기 위한 기준과 업무 프로세스, 통제체계도 마련할 예정이다.

A2D2는 법률 AI 엔진을 제공하고 전문 인력을 투입해 BC카드의 내부 기준과 업무 특성을 AI 솔루션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단순히 AI 기술의 성능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금융사 업무에서 AI가 실제 준법업무를 어느 수준까지 지원할 수 있는지를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검증 결과 업무 효율성과 정확성, 안정성이 확인되면 정식 솔루션 도입을 검토한다. 이후 BC카드 회원사와 관계사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BC카드가 최근 추진해온 AI 사업 확대의 연장선으로도 볼 수 있다. BC카드는 지난 7월 금융 분야의 문맥과 용어 이해도를 높인 자체 금융 특화 임베딩 모델을 개발했다. 182만건 규모의 데이터셋을 활용해 금융 특화 생성형 AI의 검색 정확도를 높였으며 향후 정부와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금융 AI 검색 플랫폼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같은 달에는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 'BCGPT WebUI'의 오픈소스도 공개했다. 문서 검색과 질의응답, 콘텐츠 생성, 다중 AI 협업 등을 지원하는 에이전틱 AI 기반 통합 플랫폼으로 금융권 규제와 가이드라인을 반영한 '규제 준수형 AI 플랫폼'을 표방한다. BC카드는 이를 기반으로 AI 도입이 필요한 기업을 대상으로 솔루션 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오성수 BC카드 상무는 "금융사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업무 편의성을 넘어 정확성과 보안, 내부통제 기준까지 함께 충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계약 검토와 광고 심의 등 실제 준법업무에서 AI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금융업무에 특화된 AI 적용 영역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