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경영 관여 안 해" 사유서 제출···조주연 대표 증인 미채택MBK 책임·추가 자금 지원·M&A 등 핵심 현안 질의 불발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7일 불출석했다. 김 회장이 대신 출석할 수 있다고 밝힌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도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으면서 자금 지원과 인수합병(M&A) 등 핵심 현안에 대한 질의가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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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국정감사에 불출석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도 증인 채택되지 않음
주요 현안 질의 불발
김 회장은 투자금 유치와 투자자 관리에 집중
홈플러스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음을 사유로 불출석
홈플러스는 기업회생절차 진행 중
김 회장은 수사 중인 사안으로 국감 증언이 수사에 영향 줄 우려
조주연 대표가 답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 전달
입점 상인과 납품업체 피해 지속
국회에서 김 회장의 불출석에 대한 비판 제기
23일 중소벤처기업부 종합감사에 김 회장 재신청 예정
불출석 시 동행명령장 발부 계획
이날 국회에 따르면 김 회장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사유서를 내고 불출석했다.
김 회장은 사유서를 통해 "MBK파트너스 내에서 투자금을 유치하는 펀드레이징과 투자자 관리 업무를 주로 맡고 있으며 개별 피투자회사의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다는 점도 불출석 사유로 들었다. 법원의 지도 아래 관리인이 홈플러스를 운영하고 있고 MBK파트너스는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 만큼 관련 현안에 대해 충실하게 답변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김 회장은 "홈플러스 관련 사안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국감장에서 증언할 경우 수사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어 출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홈플러스 현안에 대해서는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이사 겸 관리인이 답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그러나 조 대표 역시 이날 산중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결국 김 회장과 조 대표 모두 국감장에 나오지 않으면서 홈플러스 사태를 둘러싼 주요 현안에 대한 질의는 이뤄지지 못했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책임과 추가 자금 지원, 인수합병 추진 상황 등을 직접 확인할 기회도 사라졌다.
특히 회생 과정에서 입점 상인과 납품업체 등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핵심 관계자들이 빠진 채 국감이 진행되면서 책임 소재와 향후 대책을 제대로 따져 묻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회장의 불출석을 두고 국회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김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한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홈플러스 회생 과정에서 소상공인들의 물품대금 채권 등 상당 규모의 채권이 변제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대한민국 최고 자산가가 소상공인의 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사안인 만큼 국회가 한마음으로 질타해야 한다"며 상임위원회 차원의 동행명령 의결과 이에 불응할 경우 고발 조치를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이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여야는 오는 23일 중소벤처기업부 종합감사에 김 회장을 증인으로 다시 신청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 회장이 다시 불출석 의사를 밝힐 경우 종합감사에서 동행명령장을 발부한다는 방침이다.
뉴스웨이 선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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