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효성중공업, 인도 지연에 3분기 실적 주춤···4분기 정상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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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인도 지연에 3분기 실적 주춤···4분기 정상화 기대

등록 2026.10.07 08:33

김호겸

  기자

북미 변압기 수요 확대로 중장기 성장 지속3분기 영업이익률 분기 최대치 경신 기대연내 매출 정상화 시 25% 이상 성장 가능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효성중공업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일부 프로젝트의 인도 지연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다. 다만 증권가는 환율보다는 매출 인식 시점의 문제로 보고 있다. 북미 수주잔고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초고압 변압기 증설 효과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중장기 성장 방향은 훼손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7일 효성중공업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30만원을 유지했다. 하나증권은 효성중공업의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1조8123억원, 영업이익을 34.7% 늘어난 2961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지만 영업이익률은 16.3%로 분기 최대치를 다시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재선 연구원은 "지난 분기와 마찬가지로 일부 고마진 물량의 매출 인식 이연 영향으로 단기 실적 변동성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연내 실적 인식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경우 중공업 부문 연간 25% 이상 매출 성장 충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적 이연은 중동과 북미 일부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하나증권은 대부분의 물량이 4분기 안에 매출로 반영될 것으로 봤다. 유 연구원은 "이연 물량 대부분 연내 정상적으로 매출로 반영될 전망"이라며 "500kV 이상 고마진 매출 비중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반영되기 때문에 중장기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도 환율보다 인도 지연이 3분기 실적의 핵심 변수라고 판단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보고서에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0만원을 유지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31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하지만 시장 전망치 3337억원에는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하락 효과는 미미한 수준"이라며 "북미 판매법인은 고객사의 초고압 변압기 인도 시점에 따라 손익 인식 시점이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장기 성장의 핵심은 북미 생산능력 확대다. 이 연구원은 창원과 멤피스 공장의 증설이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마무리되면서 북미 매출이 지난해 1조1000억원에서 2028년 2조9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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