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나스닥 2% 넘게 하락···AI 투자 우려에 유가 급등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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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2% 넘게 하락···AI 투자 우려에 유가 급등 여파

등록 2026.10.17 10:38

황예인

  기자

국제유가 급등, 투자 심리 위축투자 회의론, 기술주 최대 낙폭

출처=유토이미지출처=유토이미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기업의 부채 우려와 유가 상승 여파로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떨어졌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5.28포인트(0.34%) 하락한 52,002.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84.62포인트(1.09%) 내린 7,659.4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72.99포인트(2.15%) 내린 26,140.03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나스닥의 낙폭은 지난 7월23일 이후 최대치다.

이번 주 나스닥은 4.48%, S&P500은 1.95%, 다우는 0.67% 내렸다.

뉴욕 증시가 내려간 주 요인은 AI 인프라 투자 기업에 대한 우려다. 과도한 차입에 의존해 데이터센터와 인프라를 확장해 온 AI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코어위브가 이날 11.91% 떨어졌고, 다른 AI 관련 종목들도 거센 매도세를 겪었다.

반도체주 역시 매물 출회가 겹치며 마이크론(-5.63%), 브로드컴(-4.52%),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6.58%), AMD(-5.95%) 등 AI·반도체 종목이 큰 폭으로 밀렸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가 3.83%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최장기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메타(-3.72%), 알파벳(-2.47%), 마이크로소프트(-1.93%) 등 빅테크 등도 하락세를 면하지 못했다. AI 인프라 구축에 쏟아부은 막대한 자금이 실질적인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회의론이 확산하며 기술주는 지난 6월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다만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도 일라이릴리(0.43%), JP모건(1.25%) 등 헬스케어와 금융주에는 기술주에서 이탈한 자금이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방어력을 보였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치솟은 국제유가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글로벌 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3.72% 상승한 배럴당 109.86달러에 마감, 지난 5월1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역시 3.51% 급등해 101.41달러에 마감했다. 9월17일 이후 최고가다.

주식시장과 원유 시장의 불안이 가중되면서 월가의 '공포 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장중 4개월 만에 처음으로 22를 돌파했다. VIX는 전장 대비 21.45% 오른 19.99에 마감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기술주에 집중됐던 투자 수요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업종으로 옮겨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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