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03%·SK하이닉스 5.56% 하락외국인 삼성전자 나흘 연속 순매수에도 약세테슬라 투자 축소·메타 현금흐름 악화 부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날 5%대 급등한 지 하루 만에 다시 급락하고 있다. 두 종목이 나란히 4~5%대 하락하면서 코스피도 3%대 낙폭을 기록 중이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 이후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된 점이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21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000원(4.03%) 내린 21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는 7만2000원(5.56%) 하락한 122만2000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두 종목은 나란히 5% 넘게 상승하며 코스피 반등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5.67% 오른 22만3500원에, SK하이닉스는 5.81% 상승한 129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도 3.29% 오른 5735.66을 기록했다.
22일 코스피는 1.14% 하락 출발한 뒤 장중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최근 외국인 수급에서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4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수하며 1조324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SK하이닉스도 18거래일 연속 이어졌던 외국인 순매도가 지난 21일 멈췄다.
미국 주요 기술기업들의 엇갈린 투자 계획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자본지출 전망치를 기존 250억달러 이상에서 약 200억달러로 낮췄다. 반면 메타는 자본지출 전망치의 하단을 높이며 AI 투자 확대 기조를 유지했다. 여기에 AI 인프라 기업들의 자금조달 부담까지 부각되면서 대규모 AI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개별 기업의 호실적이 AI 투자 전반의 수익성을 입증하지는 않는 만큼 실적 시즌이 계속해서 시험 구간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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