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부담 덜고 경쾌함은 더했다···일상 주행의 정석 '셀토스 HEV'

산업 자동차 야! 타 볼래

부담 덜고 경쾌함은 더했다···일상 주행의 정석 '셀토스 HEV'

등록 2026.10.24 07:15

황예인

  기자

무겁지 않은 주행의 쾌감부담 없는 첫차로 최적합산 최고출력 141마력

기아 셀토스 하이브리드. 사진=기아기아 셀토스 하이브리드. 사진=기아


합리적인 가격을 따진다고 운전의 즐거움까지 포기할 순 없다. 기아 셀토스 하이브리드는 경제성과 실용성을 두루 챙기면서도 도심을 경쾌하게 누비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매력을 새롭게 일깨웠다.

체격은 일반적인 SUV보다 아담한 편이다. 강렬한 외모와 압도적인 덩치로 시선을 사로잡는 자동차가 있는가 하면, 셀토스는 도로에서 흔히 마주칠 법한 친숙한 모습에 가깝다. 낯설지 않은 첫인상 덕분에 운전대를 잡는 마음도 한결 가벼웠던 차다.

기아 셀토스 하이브리드 2열. 사진=황예인 기자기아 셀토스 하이브리드 2열. 사진=황예인 기자


실내는 소형 SUV인 점이 무색할 정도로 여유롭다. 2690mm의 긴 휠베이스 덕분에 앞뒤 공간 모두 넉넉하게 느껴졌다. 물론 체격이나 신체 조건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여성 운전자인 기자에게는 장시간 운전에도 답답함이 없었다.

셀토스 하이브리드의 주행 매력을 꼽자면 '가벼움'이다. 도로 위를 달릴 때 차체가 무겁다는 느낌 없이 움직임이 산뜻했다. 가속할 때도 힘에 부친다는 느낌 없이 꽤나 잘 치고 나가는 게 인상적이었다.

1.6L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가 힘을 보태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합산 최고출력 141마력을 발휘한다. 숫자만 놓고 보면 평범하지만, 일상 주행에서 답답함 없이 속도를 끌어올리기 충분한 힘이다.

가벼운 움직임은 운전의 부담을 덜어줬다. 도심에서 가다 서기를 반복하는 상황에서도 차가 부드럽게 반응하고, 주행 흐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어느 공간에서도 주행이 매끄럽게 이어져 주행이 툭툭 끊기는 듯한 이질감도 적었다.

승차감도 나쁘지 않았다. 과속방지턱을 지날 때도 차체의 움직임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제어됐다. 울퉁불퉁한 노면에서의 잔진동이나 충격을 완전히 걸러내지는 못하지만, 주행에 불편함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또 차체가 가벼운 만큼 코너에서는 불안정할 줄 알았는데 예상과 달리 큰 흔들림 없이 차분하게 돌았다.

일체형 디스플레이는 아쉬운 요소였다. 정확히는 디스플레이 자체보다 조작부 배치가 문제였다. 디스플레이를 통해 조작하는 공조 장치가 있는데, 스티어링 휠에 가려져 처음에는 위치를 파악하지 못했다. 이내 조작 버튼을 찾았지만, 자주 사용되는 기능인 만큼 운전석에서 한눈에 들어오는 곳에 배치했으면 좋았을 듯싶다.

그 외 물리 버튼과 수납공간 구성은 만족스러웠다. 평소 이것저것 챙겨 다니는 기자에게 컵홀더를 비롯해 실내 곳곳에 마련된 수납공간이 특히 반가운 요소였다. 물리버튼으로 된 조작 방식은 직관적이고 단순해서 편안했다.

기아 셀토스 하이브리드 실내. 사진=황예인 기자기아 셀토스 하이브리드 실내. 사진=황예인 기자


해가 지면 차량의 실내 분위기도 달라진다. 푸른빛의 앰비언트 라이트가 켜지면서 감성을 끌어올리고 실내는 한층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변한다. 엠비언트 라이트는 내비게이션과 연동돼, 제한속도에 가까워지면 붉은빛으로 바뀌면서 운전자에게 주의를 주기도 한다.

셀토스 하이브리드는 평범한 일상을 함께하기에 충분히 매력적이다. 다른 차들이 내세우는 화려함보다는 오히려 과하지 않은 편안한 모습으로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3000만원대 예산으로 첫 차를 고민하거나, 오랫동안 탈 수 있는 실용적인 차를 찾는 이들에게 꽤 괜찮은 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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