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도 8월 전망 상회···11월 새 전망치 발표석유 최고 가격제 효과 인정···지속 가능성은 과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내년 근원물가 상승률이 기존 전망치인 2.5%보다 조금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와 내년 성장세가 예상보다 강할 것으로 보고 이에 맞춰 통화정책을 운용한다는 구상이다.
23일 신 총재는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남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성장세와 물가, 가계·기업의 이자 부담 등을 고려한 통화정책 방향을 묻자 "8월 말 전망치보다도 금년과 내년 성장률을 더 높게 측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높은 성장세 때문에 내년 근원물가도 8월 말에 전망했던 2.5%보다 조금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해당하는 통화정책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후 경제전망은 11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이후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최종금리 수준 자체보다 경제 상황에 맞는 판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성장세가 강한 만큼 경제 각 분야의 파급 효과들을 잘 따져서 적시에 판단하는 게 중요하다"며 "다음 금통위까지 물가와 부동산 상황을 점검하고 국회와도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
석유 최고 가격제에 대해서는 물가 억제 효과를 인정하면서도 지속 가능성을 따져야 한다고 했다. 신 총재는 "석유 최고 가격제가 물가상승률을 약 0.6%포인트(p) 낮춘 것으로 한은이 측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고 가격제는 금년에는 아주 바람직한 효과를 많이 가져다줬다"며 "다른 가격으로 전이하는 효과를 막아줬다"고 말했다.
신 총재는 "문제는 지속 가능성"이라며 "어느 정도로 오래 가느냐 하는 문제"라고 짚었다. 이어 "한국의 경우에는 재정 상태가 비교적 양호하기 때문에 조금 더 지속할 여력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장기적인 제도로는 보기 어렵다는 입장도 밝혔다.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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