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개월 해킹 시도 136건···정보보호 인력 14명 지적신현송 "거액결제망 물리적 분리···외부 접근 불가능"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해킹 우려에 대해 거액결제시스템은 물리적으로 분리돼 있어 외부에서 접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한은을 겨냥한 해킹 시도와 정보보호 인력 현황을 거론하며 대응 강화를 주문했다.
이날 신 총재는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 의원이 한은의 해킹 노출 위험을 묻자 거액결제시스템에 대해 "원천적으로 물리적으로 분리가 돼 있다"며 폐쇄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강 의원은 "결제 인프라에 장애가 발생하면 금융기관 간 자금 결제가 지연되고 유동성 부족이 다른 기관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외환 운용 시스템 장애와 통화정책 관련 자료 유출 위험도 거론하며 "국가적 재난이고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우려했다.
강 의원은 "2020년 이후 한은에 대한 해킹 공격 시도가 총 3076건"이라며 "지난해 30건에서 올해 9개월 동안 136건"이라고 말했다. 또 "한은의 정보보호 인력이 14명에 그친다"고 지적하며 대비를 주문했다.
금융감독원과의 공동검사 실효성도 문제 삼았다. 강 의원은 2020년 이후 비은행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공동검사가 9차례에 그쳤다고 지적하고 해킹 등 정보보안 점검 여부와 정보기술(IT) 운영 리스크 관리에 대한 개선 권고 실적을 물었다.
신 총재는 "공동검사 시 미시 감독기관에서는 기술적인 문제를 다룬다"고 답하고 개선 권고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강 의원은 "개선 권고가 한 번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망 분리만으로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신 총재는 "보호 대상 자원에 따라 보호 수준이 다르다"며 거액결제시스템이 원천적으로 분리돼 있다는 점을 재차 설명했다. 이어 "외부에서 접근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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