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다시 치솟는 국제유가···국내 기름값도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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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치솟는 국제유가···국내 기름값도 꿈틀

등록 2026.10.25 09:45

김호겸

  기자

미국-이란 전쟁 위험이 유가 상승 부채질브렌트유 최고치 기록, WTI 100달러 돌파국내 유가 하락폭 감소, 상승 가능성 커져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국제유가 상승세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 재발발과 함께 국제유가발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까지 거세지고 있어서다.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상승세를 방어하고 있지만 역부족해 보인다.

25일 인베스팅 닷컴에 따르면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12월 인도분)는 배럴당 장중 116.9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브렌트유는 전날 117달러까지 치솟으며 올해 4월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전장보다 3.97달러(3.99%) 오른 배럴당 103.44달러에 거래됐다. 월물 종가 기준으로 WTI가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3거래일 만이다.

국제유가 급등세가 진정되지 않는 것은 중동전 재확전 우려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 선거 이후 다시 이란을 공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고 최근에는 여러 외신들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공습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가 잇따랐다.

여기에 24일(한국시간) 이란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리비아 정유시설 공격 등도 국제유가 상승세에 불을 지피는 중이다. 특히 국제유가발 글로벌 에너지 인플레이션 우려가 심화되면서 국제유가 하락세는 더딘 편이다.

국내 기름값은 2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최근 소폭 상승세가 늘었다.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을 보면 10월 18~24일까지 전국 주유소 리터당 보통휘발유가격은 지난 18일 1856.29원에서 24일 1855.86원으로 0.43원 내렸다. 단 둘째주(4~16일) 1.05원과 전주(10~17일) 0.54원과 비교해 하락폭 차츰 줄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유가가 통상 2~3주차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판매 가격에 반영된다. 따라서 국내 가격 오름폭이 줄어들면서 다음달 부터는 가격이 오를 가능성도 나온다.

앞서 정부는 국제유가 변동에 따른 국내 가격 영향을 줄이기 위해 석유 최고격을 유지중이다. 정부는 11차 석유 최고가격을 리터당 휘발유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는 1380원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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