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동에 2700평 센터 조성···136억원 투자, 12월 운영 시작부산 설계센터 인력 180명···2029년까지 특수선 설계인력 확충
한화오션이 부산의 설계·연구개발 기능을 확대하고 동남권 인재 확보에 나선다. 부산에서 설계 역량을 보강해 거제사업장의 상선·해양 프로젝트와 연계하고, 동남권 조선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지난 21일 부산시와 부산엔지니어링센터 추가 신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부산진구 부전동 일원에 약 2700평(8925㎡) 규모로 센터를 조성하며, 136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새 센터는 오는 12월 운영을 시작하고, 2028년까지 상선·해양플랜트 분야 설계·연구개발 전문인력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이번 센터는 지난해 부산 중구에 마련한 엔지니어링센터에 이은 추가 거점이다. 한화오션은 기존 센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의 설계·연구개발 기능을 확대한다. 부산에서는 상선과 EPU(Energy Plant Unit) 부문의 일부 설계 업무를 수행하고, 이곳에서 확보한 인력과 기술을 거제사업장의 프로젝트에 연계할 계획이다.
부산 거점 확대는 설계 전문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관련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조선·해양 분야 인력과 교육·연구 기반이 갖춰진 부산에서 채용 범위를 넓히고 설계 역량을 키운다는 취지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부산 중구에 엔지니어링센터를 마련해 운영해 왔으며, 기존 센터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의 설계·연구개발 기능을 추가로 확대하기로 했다.
상선 설계조직도 부산과 거제로 기능을 나눠 운영하는 방향으로 재편된다. 종합·구조설계 등 기술 중심 업무는 부산에서 맡고, 생산설계·상세설계 등 조선소 현장과 밀접한 업무는 거제에서 수행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조직 재편은 2027년 상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부산 설계센터에는 현재 한화오션 인력 180명이 근무하고 있다. 회사는 2029년까지 부산에서 특수선 설계인력 400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이번 센터 신설에 따른 인력 채용도 2028년까지 이어져 부산의 설계·연구개발 기능을 꾸준히 확대할 전망이다.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도 추진되고 있다. 부산대는 한화오션을 포함한 한화그룹 계열사, 부산시·경남도 및 지역 대학들과 동남권 인재 양성 협약을 맺었다. 채용조건형 학부 계약학과 개설을 추진하고 현장 중심 교육, 공동 연구와 기술 교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부산에서 확보한 인력과 기술을 거제사업장의 생산·건조 역량과 연결해 설계 품질과 생산성, 납기 대응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경남과 부산의 조선업 역량을 긴밀히 융합하고, 동남권 조선업의 동반성장을 강력히 견인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상생 모델을 정립해 지역 사회와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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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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