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3분기 GDP 1.0% 성장···설비투자 확대 속 민간소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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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GDP 1.0% 성장···설비투자 확대 속 민간소비 감소

등록 2026.10.27 08:00

문성주

  기자

정부 부문 성장기여도 0.8%p···민간은 0.2%p에 그쳐실질 GDI 전년比 18.8%↑···48년9개월 만에 최대폭

사진=최재영 기자 cjy3@newsway.co.kr사진=최재영 기자 cjy3@newsway.co.kr

올해 3분기 한국 경제가 전 분기보다 1.0% 성장했다. 설비투자와 정부소비가 늘어난 가운데 민간소비는 4년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 성장 확대와 소비 위축이 엇갈렸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계절조정 기준 전기 대비 1.0% 증가했다. 전기 대비 성장률은 2분기 0.6%보다 높아졌다.

민간소비는 승용차·가전제품 등 재화와 금융·음식 등 서비스가 모두 줄어 전기 대비 0.2% 감소했다. 2022년 1분기(-1.0%)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민간소비의 성장기여도는 2분기 0.2%포인트(p)에서 3분기 -0.1%p로 바뀌었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앞서 지난 22일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주식 거래량 감소가 통계상 금융서비스 소비를 줄이는 경로를 설명하면서도 수출과 투자에 따른 소득 여건 개선을 근거로 소비의 장기 흐름은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이번 성장에서는 정부 부문의 기여가 컸다. 주체별 성장기여도는 정부가 0.8%p, 민간이 0.2%p였다. 정부 부문 가운데 최종소비지출이 0.3%p, 총고정자본형성이 0.5%p를 차지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와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이 모두 늘어 1.9%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를 중심으로 4.1%,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연구개발과 소프트웨어가 늘어 2.3%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 증가로 0.7% 늘었다.

수출은 반도체와 기계 및 전기장비 등을 중심으로 2.3% 늘었다. 수입도 원유와 반도체제조용기계 등이 늘어 2.4% 증가했다. 수출의 성장기여도는 1.1%p였지만 수입의 공제 기여도가 1.0%p여서 순수출 기여도는 0.1%p에 그쳤다.

내수의 성장기여도는 2분기 0.3%p에서 3분기 0.9%p로 커졌다. 내수에는 소비뿐 아니라 투자와 재고 등이 포함돼 민간소비 감소와 내수 기여도 확대가 동시에 나타났다.

생산 측면에서는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와 기계 및 장비가 늘면서 제조업이 2.0% 성장했다. 서비스업 증가율은 2분기 1.0%에서 3분기 0.2%로 낮아졌다. 금융 및 보험업은 4.3%, 도소매 및 숙박음식은 0.4% 감소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 대비 3.4% 늘어 GDP 성장률을 웃돌았다. 원계열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8.8%로 1977년 4분기(19.0%) 이후 48년9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GDI는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무역손익을 반영한 국내 생산의 구매력 지표로, 가계소득 증가율과는 구분된다.

한은은 지난 22일 통화정책방향에서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8월 전망치인 3.3%, 2.9%를 상당폭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신 총재는 같은 날 기자간담회에서 3분기 GDP와 10월 물가동향 등 추가 지표로 성장·물가의 상방위험을 더 확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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