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우건설, 매출감소에도 영업익 급증...수익성 개선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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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매출감소에도 영업익 급증...수익성 개선 본격화

등록 2026.10.27 15:05

주현철

  기자

3분기 영업이익 1832억원···전년비 223.7%↑수주잔고 54조8550억원...6.8년치 일감 확보

서울 을지로 대우건설 본사. 진=대우건설서울 을지로 대우건설 본사. 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올해 3분기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을 크게 끌어올리며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누적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까지 올라섰고 신규수주도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에 무게를 둔 경영 전략이 실적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27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84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832억원으로 같은 기간 223.7%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566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이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순이익도 83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3분기 누적으로 보면 수익성 개선 흐름은 더욱 뚜렷하다. 올해 1~3분기 매출은 5조837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711억원으로 131.3%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률은 11.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포인트 상승했다.

대우건설은 진행 현장 수 감소 등으로 매출 외형은 다소 줄었지만 내실 경영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건설업 전반의 원가 부담과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매출 확대 자체보다 사업별 수익성과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결과로 풀이된다.

수주에서는 외형 회복의 기반을 마련했다. 3분기 누적 신규수주는 12조4782억원으로 전년 동기 11조1556억원보다 11.9% 증가했다. 특히 3분기에는 청라 국제업무단지 M5블록 8181억원을 비롯해 신이문역세권 재개발 5292억원, 서울 천호A1-1 재개발 3720억원, 서울 청파1구역 재개발 3556억원 등 국내 건축사업이 수주 증가를 이끌었다.

수주잔고도 증가했다.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54조8550억원으로 지난해 말 50조5968억원보다 8.4% 늘었다. 연간 매출액을 기준으로 약 6.8년치 일감을 확보한 규모다. 신규수주가 늘면서 향후 매출로 이어질 일감도 꾸준히 쌓이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매출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과제로 남는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지난해보다 7.9% 줄었다. 수익성 개선과 수주잔고 확대가 실제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향후에는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외형까지 회복할 수 있느냐가 중요해졌다.

올해 대우건설의 신규수주 목표는 27조원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8월 상반기 실적 발표 당시 기존 18조원이었던 연간 신규수주 목표를 27조원으로 상향했다. 대형 프로젝트의 수주 가능성이 가시화된 점을 목표 상향 배경으로 제시했다.

대우건설은 해외 대형 프로젝트를 통한 추가 수주도 예고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파푸아뉴기니 LNG CPF, 모잠비크 Rovuma LNG 등 주요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임박했다"며 "남은 기간 양질의 수주와 리스크 관리에 역량을 집중해 올해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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