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태광그룹, 창업주 이임용 30주기 추모..."새 성장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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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창업주 이임용 30주기 추모..."새 성장동력 확보"

등록 2026.10.27 18:19

김제영

  기자

이호진 고문 등 계열사 임직원 270여명 참석창업주 경영철학 되새겨···내달 8일까지 전시

27일 오전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빌딩에서 열린 이임용 전 태광그룹 선대회장 30주기 추모식에서 이호진 태광산업 고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태광27일 오전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빌딩에서 열린 이임용 전 태광그룹 선대회장 30주기 추모식에서 이호진 태광산업 고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태광


태광그룹이 창업주 고(故) 이임용 선대회장의 30주기를 맞아 추모식을 열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변화·혁신을 다짐했다. 섬유·석유화학과 금융 등 기존 주력 사업의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 그룹의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27일 태광그룹에 따르면 이날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빌딩 씨네큐브에서 열린 추모식에는 이호진 고문과 정인철·이부의 태광산업 대표, 김형표 흥국생명 대표, 김대현 흥국화재 대표, 김상준 애경산업 대표 등 주요 계열사 대표와 임직원 27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에서는 이 선대회장의 삶과 경영철학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과거 사진을 영상으로 구현하는 방식으로 고인의 생전 모습도 재현했다. 이어 이 선대회장이 설립한 일주학술문화재단의 음악 전공 장학생들이 추모 연주회를 진행했다.

씨네큐브 로비에서는 다음 달 8일까지 이 선대회장의 생애와 태광그룹의 성장 과정을 소개하는 추모 전시회가 열린다. 고인의 어록과 육성 자료, 유품을 비롯해 그룹의 사업 확장 과정을 담은 사진과 모형 등이 전시된다. 장학·문화예술 지원과 사회공헌 활동 관련 자료도 함께 선보인다.

이 고문은 추모사에서 "지난 70여 년간 태광을 굳건히 지탱해 온 주력 사업은 생존 경쟁에 직면해 있다"며 "지금 태광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는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고, 스스로 만들어 내지 못하면 우리에게 약속된 미래는 없다"는 고인의 말을 소개하며 "과감한 변화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자"고 강조했다.

이 선대회장은 1954년 태광그룹의 모체인 태광산업사를 설립했다. 이후 섬유와 석유화학, 금융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1967년 울산 아크릴공장을 준공하고 1973년 흥국생명을 인수했다. 1994년에는 석유화학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교육·장학사업에도 참여했다. 1977년 학교법인 일주학원을 설립했으며 1990년 일주학술문화재단을 설립해 장학사업과 학술·문화 지원에 나섰다. 1996년 별세한 이 선대회장에게는 같은 해 금탑산업훈장이 추서됐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이번 추모식은 창업주가 남긴 산업보국·도전·인재 육성의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라며 "태광그룹은 선대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변화와 혁신을 지속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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