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기업심리 4년2개월 만에 최고···제조·비제조업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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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심리 4년2개월 만에 최고···제조·비제조업 동반 상승

등록 2026.10.29 06:00

문성주

  기자

전산업 104.2···제조업 재고·생산 지표 개선반도체 투자·관광객 증가···비제조업 채산성 개선표본개편 영향 유의···내수부진은 최대 경영애로

한국은행 DB.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한국은행 DB.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10월 기업심리가 제조업과 비제조업에서 함께 개선되며 4년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자동차업계의 일시적 생산 차질이 해소되고 반도체 관련 투자와 관광 수요 등이 영향을 미쳤다.

29일 한은이 발표한 '2026년 10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104.2로 집계됐다. 전월 99.1보다 5.1포인트(p) 올랐다. 지수 수준은 2022년 8월 105.5 이후 가장 높았다.

CBSI는 업황과 생산, 자금사정 등 주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표준화해 합성한 지표다. 2003~2025년 장기평균인 100을 웃돌면 기업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제조업 CBSI는 105.6으로 전월보다 6.1p 상승했다. 9월 4.3p 하락한 뒤 반등한 것이다. 구성지수별로는 제품재고가 3.5p, 생산이 1.1p, 자금사정이 0.9p의 상승 기여도를 나타냈다.

제조업 제품재고수준BSI는 103에서 97로 6p 내렸다. 재고지수는 경기와 반대로 움직이는 역계열이어서 하락하면 CBSI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생산BSI는 89에서 94로 5p 올랐다.

업종별로 자동차 생산BSI는 전월보다 30p 상승한 104, 신규수주BSI는 20p 오른 101을 기록했다.

제조업을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 CBSI는 105.6으로 11.2p 올라, 3.9p 상승한 대기업(105.1)보다 상승 폭이 컸다. 내수기업은 103.8로 8.1p 상승해 수출기업(106.1·1.8p 상승)보다 오름폭이 컸다.

박 팀장은 "지난달에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 완성차 파업 여파 등의 영향이 중소기업에 더 컸다"며 "이번 달에는 이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팀장은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주력 산업의 생산투자 증가에 따른 후방 제조업 수혜와 환율 하락에 따른 원자재 구입 부담 경감 효과도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에 더 크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비제조업 CBSI는 103.2로 전월보다 4.3p 상승했다. 채산성과 매출의 상승 기여도가 각각 1.4p, 1.1p로 컸다. 업종별로 건설업 업황BSI는 12p 오른 68, 도소매업 채산성BSI는 9p 상승한 86으로 집계됐다.

한은은 반도체 공장·데이터센터 건설 관련 수주 확대와 외국인 관광객 증가, 환절기 의약품 수요 증가 등을 비제조업 개선 배경으로 꼽았다. 운수창고업에는 화물운송 물동량 확대와 해상운임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한편 제조업 업황BSI는 78로 전월보다 1p 하락했고 CBSI에 대한 업황 항목의 기여도도 -0.2p를 기록했다. 종합지수 상승 속에서도 전반적인 업황에 대한 평가는 약해진 셈이다.

기업과 소비자 전망을 함께 반영한 경제심리지수(ESI)는 100.8로 전월보다 0.9p 올랐다. 계절적 요인과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순환변동치는 100.1로 1.0p 상승했다.

ESI 상승에는 제조업 자금사정전망과 비제조업 업황전망이 각각 0.6p 기여했다. 반면 가계수입전망과 소비지출전망은 각각 -0.3p의 기여도를 기록했다.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내수부진을 가장 많이 꼽았다. 제조업은 21.6%로 전월보다 0.4%포인트(p) 높아졌고 비제조업은 18.5%로 0.3%p 낮아졌다.

11월 전산업 전망 CBSI는 101.8로, 지난달 조사한 10월 전망치보다 2.2p 상승했다. 제조업 전망은 103.0, 비제조업은 101.0으로 각각 1.9p, 2.4p 높아졌다.

한편 이번 달부터 조사 표본이 바뀌어 전월·과거 수치와 비교할 때 개편 영향이 반영될 수 있다. 한은은 2024년 국세청 법인세 신고업체 자료를 반영해 표본을 개편했으며 조사대상 업체 수는 3524개에서 3639개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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