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SK㈜, 장용호 체제 유지···김선혁 사장 합류로 수익성 강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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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장용호 체제 유지···김선혁 사장 합류로 수익성 강화 '속도'

등록 2026.10.30 10:24

고지혜

  기자

장용호 대표 유임···포트폴리오 재편 연속성 확보순차입금 2조원 축소···재무구조 개선 성과 가시화AI·반도체·에너지 중심 계열사 수익성 강화 추진

장용호 SK㈜ 대표이사. 사진=SK장용호 SK㈜ 대표이사. 사진=SK

SK그룹이 지주회사 SK㈜의 장용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며 사업구조 재편에 속도를 낸다.

SK㈜는 30일 장용호 대표이사를 유임하고 김선혁 SKC 전략부문장을 담당사장으로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포트폴리오 관리와 재무 전략 등 주요 경영 현안을 총괄하고, 김 신임 사장은 계열사의 운영개선 실행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인사는 장 대표가 추진해 온 사업구조 재편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계열사의 수익성과 경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동안 불필요한 자산을 정리하고 재무 부담을 낮추는 데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재편된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성장 성과를 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장 대표는 2023년 말 SK㈜ 신임 대표로 선임돼 2024년부터 지주사 경영을 이끌어 왔다. 당시 SK㈜는 반도체 소재와 바이오, 수소 등 미래 신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로 사업 영역을 넓혔지만, 그만큼 재무 부담도 커진 상황이었다. 2023년 말 별도 기준 순차입금은 약 11조원에 달했다. 이에 장 대표는 비핵심 자산 매각과 계열사 간 사업 재배치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추진하며 재무 건전성 회복에 주력했다.

이 같은 체질 개선은 재무지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SK㈜의 별도 기준 순차입금은 2024년 말 10조526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약 8조5200억원으로 2조원가량 줄었다. 같은 기간 차입금의존도도 40.5%에서 31.8%로 낮아졌다. SK스페셜티와 SK바이오팜 지분 일부를 매각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SK실트론 지분 70.6%를 두산에 약 2조30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다만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 개선만으로는 지속적인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계열사의 수익성 강화가 다음 과제로 꼽힌다. 차입 부담을 줄여 확보한 재무적 여력을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활용하고, 이를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으로 연결하는 것이 관건이다.

김선혁 SK㈜ 담당사장. 사진=SK김선혁 SK㈜ 담당사장. 사진=SK

이 과정에서 새롭게 합류한 김선혁 신임 사장의 역할도 주목된다. 김 사장은 SKC에서 사업모델(BM)혁신그룹장과 포트폴리오관리(PM)부문장, 전략부문장 등을 거쳤으며 최근까지 SK㈜ Value TF 프로젝트 리더를 겸임했다. 그룹 내 사업구조 개편과 운영개선을 이끌어 온 포트폴리오 관리 전문가로 평가된다.

장 대표가 지주사 차원의 투자 방향과 재무 전략을 총괄하는 가운데 김 사장은 계열사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사업구조 개선 성과를 구체화하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SK㈜는 AI·반도체·에너지솔루션 등 핵심 밸류체인 중심으로 성장전략을 구체화하는 한편, AI 전환(AX)을 통한 생산성 개선과 사업별 성과 관리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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