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홈플러스, 퇴직금 마련도 난항···희망퇴직 돌연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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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퇴직금 마련도 난항···희망퇴직 돌연 철회

등록 2026.10.30 17:48

선다혜

  기자

희망퇴직 신청자들 고용관계 유지···"근로조건 변동 없어"기존 직원들 급여·상여금 지급 일정도 미정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홈플러스가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 400여명의 퇴직일을 이틀 앞두고 희망퇴직 시행을 철회했다. 미지급 급여와 추석 상여급 지급이 지연된 상황에서 자금난이 인력 구조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하루 전인 29일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들에게 경영사정 변경을 이유로 희망퇴직을 취소한다고 통보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7일 본사와 점포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바 있다. 별도의 위로금은 없지만 신청자가 몰리면서 당초 일정보다 앞당긴 14일 접수를 마감했다. 약 400여명 정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결정으로 이달 31일 예정됐던 퇴직처리는 무효가 됐다. 홈플러스 측은 신청자들의 기존 고용관계를 유지하고 근로조건에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는 자금난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당초 홈플러스는 다음달 14일 희망퇴직 신청자들에게 미지급 급여와 추석 상여금, 퇴직금 등을 지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급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퇴직 절차를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 직원들의 급여 지급도 원활하지 않은 실정이다. 홈플러스는 지난 23일 8월분 미지급 급여의 25%를 우선 지급하고 나머지 75%는 30일 지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급 예정일 하루 전인 29일 자금 유동성 부족을 이유로 지급을 연기했다.

추석 상여금 미지급분도 지급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 희망퇴직 절차가 취소된 데 이어 급여 지급마저 지연되면서 홈플러스의 경영 정상화와 인력 운영 계획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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