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보유 지분 10.16% 전량 이전···취득가 1조2718억원LCD 사업 철수한 삼성디스플레이, 비핵심 지분 정리해 재원 확보삼성전자, 주요 LCD 패널 공급사와 자본 관계 구축···공급망 안정화 기대
삼성전자가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한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TCL CSOT 지분 10.16%를 약 1조2718억원에 인수한다. LCD 사업에서 철수한 삼성디스플레이는 사업 연관성이 낮아진 지분을 정리하고 TV·모니터 사업을 영위하는 삼성전자는 주요 패널 공급사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30일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한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TCL 차이나스타 옵토일렉트로닉스 테크놀로지(TCL CSOT) 지분 10.16%를 약 1조2718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거래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한 TCL CSOT 지분 전량을 삼성전자가 인수하는 방식이다. 취득 금액은 9억6037만달러로 이사회 의결일 전일인 지난 28일 서울외국환중개 매매기준율을 적용해 산정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9일 이사회에서 해당 안건을 의결했으며 국내외 관련 인허가 절차를 마친 뒤 오는 12월 대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공시에서 지분 취득 목적을 '전략적 협업관계 강화'라고 밝혔다. TCL CSOT는 중국 TCL그룹 계열의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업체로, 다수의 LCD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TV·모니터용 LCD 패널 주요 공급사이기도 하다.
이번 지분 인수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의 사업 방향이 달라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1년 중국 쑤저우 LCD 공장을 TCL CSOT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지분을 확보했다. 이후 2022년 LCD 패널 생산을 중단하고 OLED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했다. 이에 따라 LCD 사업 비중이 사라진 삼성디스플레이로서는 TCL CSOT 지분을 보유할 사업적 필요성이 낮아졌다.
반면 삼성전자는 TV와 모니터 등 완제품 사업을 운영하고 있어 LCD 패널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하던 지분을 직접 인수함으로써 주요 공급사인 TCL CSOT와 자본 관계를 구축하고 기존 패널 공급·구매 관계를 전략적 협력으로 확대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지분 매각으로 약 1조2718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 확보한 재원은 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력 강화와 연구개발(R&D), 생산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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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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