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효성중공업 수주잔고 18.9조 역대 최대···미국 전력 수요 타고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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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수주잔고 18.9조 역대 최대···미국 전력 수요 타고 질주

등록 2026.10.30 19:36

강준혁

  기자

㈜효성 영업익 1753억원···전년 동기 대비 48.8% 증가효성중공업 신규 수주 3.2조·수주잔고 18.9조···미국 초고압 변압기 수주 확대효성티앤씨 영업익 96.7% 증가···효성화학은 195억원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

미국 전력망에 설치된 효성중공업 초고압차단기. 사진= 효성중공업 제공미국 전력망에 설치된 효성중공업 초고압차단기. 사진= 효성중공업 제공


㈜효성이 주요 계열사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48.8% 늘렸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초고압 변압기 수주 확대에 힘입어 수주잔고가 18조9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효성티앤씨도 영업이익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30일 효성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69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753억원으로 48.8% 늘었다. 효성중공업과 효성티앤씨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 개선에 따른 이익 증가와 효성티앤에스 등 연결 자회사의 수익성 개선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계열사별로 보면 효성중공업의 3분기 매출액은 1조74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435억원으로 10.8% 늘었다.

중공업 부문에서는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를 바탕으로 수주 성장세가 이어졌다. 3분기 신규 수주는 3조23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급증했다. 특히 빅테크 기업 2곳과 3800억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미국 시장에서 고수익 수주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효성중공업의 수주잔고는 18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다만 중동 정세와 미국 태풍에 따른 물류 차질로 일부 매출 인식이 지연됐다. 회사는 해당 물량이 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 부문에서는 일부 현장의 공사 원가 상승으로 이익이 일시적으로 둔화했다.

효성티앤씨도 수익성이 개선됐다. 3분기 매출액은 2조13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102억원으로 약 96.7% 늘었다. 효성티앤씨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 개선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반면 효성화학은 적자를 이어갔다. 3분기 매출액은 7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19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영업손실 261억원과 비교하면 적자폭은 줄었으나 직전 분기 170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것과 달리 적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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