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도장 공정, 로봇 도입 통해 혁신 강행품질 개선 및 생산 효율성 증대 목표내년 상반기 중 공장 가동 일시 중단 예정
한국GM(제너럴모터스 한국사업장)이 창원공장 도장부에 로봇 16대를 추가 투입한다. 자동차 차체의 접합 부위를 밀봉하는 실링 공정의 자동화 범위를 넓혀 생산 효율을 높이고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30일 뉴스웨이 취재에 따르면 한국GM은 내년 창원공장 도장부 실링 공정에 로봇 16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관련 설비 공사를 위해 내년 상반기 중 약 2주간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방안도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규 로봇은 차체의 철판과 철판이 맞닿는 접합 부위를 따라 실란트를 정밀하게 도포하는 작업을 맡는다. 자동차 도장 공정에서 실링은 차체 틈새에 특수 실란트를 발라 물이 스며들거나 차체가 부식되는 것을 방지하는 작업이다. 차체 형상과 접합 부위에 따라 도포 위치와 양을 정밀하게 제어해야 하는 만큼 작업 정확도가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공정 중 하나다.
한국GM은 앞서 실링 공정의 일부를 자동화한 경험이 있다. 2021년 창원공장 신축 도장공장을 준공하면서 국내 최초로 '헴 플랜지 실링' 로봇 공정을 도입했다. 도어 등 차체 접합부에 실란트를 도포하는 작업을 로봇으로 자동화한 것이다.
이번 로봇 추가 투입은 기존 자동화 설비가 담당하지 못했던 세부 작업까지 기계화 범위를 확대하는 조치로 풀이된다. 반복적인 실링 작업을 로봇이 수행하도록 해 생산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공정 편차를 줄여 품질의 일관성을 확보하려는 취지다.
이번 투자가 GM의 6억달러(약 8800억원) 규모 한국사업장 투자 계획과도 맞물리는지 관심이 쏠린다. GM은 당시 생산 설비 현대화와 품질 경쟁력 강화를 주요 투자 방향으로 제시했다. 창원공장의 자동화 설비 확충 역시 이러한 생산 경쟁력 강화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해당 투자 계획의 무게 중심은 상대적으로 노후화된 부평공장 설비 개선에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 계획이 상대적으로 노후화된 부평공장 설비 개선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GM의 한국사업장 투자는 올해 집행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추가 승인 등을 거쳐 내년에도 단계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의 스마트팩토리 구축도 사업장 전반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창원공장은 이미 용접 공정 100% 자동화를 구현했으며,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등 여러 차종을 유연하게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이번 도장부 로봇 추가 투입으로 생산 공정 간 자동화 수준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평공장 역시 지난여름 프레스 신규 설비 투자를 시작으로 노후 생산 설비 현대화에 나섰다. 창원공장의 공정 자동화와 부평공장의 설비 교체가 병행되면서 한국GM 국내 사업장 전반의 생산체계 개선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국GM 관계자는 "창원공장에 최첨단 도장공장을 구축한 것은 회사와 공장, 지역사회 모두에 큰 자부심"이라며 "앞으로도 임직원의 업무 환경을 개선하고 고객에게 세계적 수준의 품질을 갖춘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혁신과 기술 도입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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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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