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태문 대표이사 선임···AI혁신에 2000억원 투자

8개월 만에 DS·DX 2인 대표체제 재정비AI 신기술 투자조합에 2000억원 출자연말 성금 103억5000만원도 별도 출연

그래픽=박혜수 기자

삼성전자가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하며 8개월 만에 2인 대표체제를 복원했다.

올해 3월 한종희 부회장의 유고 이후 직무대행을 맡아온 노 사장은 지난 21일 사장단 인사에서 정식 부문장 승계가 예고됐고 28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대표이사와 노 사장이 공동 경영하는 구조를 다시 갖추게 됐다.

이날 삼성전자는 중장기 인공지능(AI) 혁신 기술 확보를 위한 출자 계획도 공시했다. 회사는 삼성벤처투자주식회사가 결성하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SVIC 76호)'에 20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며, 조합 존속기간 10년 동안 투자 건 발생 시 수시 납입 방식으로 참여한다.

이번 출자는 그룹 차원의 인공지능(AI) 기술 확보 전략의 일환이다. 삼성전자 외에도 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기·삼성SDS·삼성벤처투자 등 주요 계열사 5곳이 각각 200억원씩 총 1000억원을 별도 출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