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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2023|GC녹십자②]흐릿한 후계구도 속 힘실리는 '허은철·허용준'
숙부와 조카가 공동 경영 중인 GC녹십자그룹의 후계구도는 아직 불명확하다. 현재 지배구조 정점에는 허일섭 GC(녹십자홀딩스) 회장이 있는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에는 아직 정정한데다 명문화된 최고경영자 승계절차도 없기 때문이다. 최근 허 회장의 두 아들이 지주사 지분을 사들이고 있어 경영권 분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허 회장의 형이자 GC녹십자의 실질적 설립자인 고(故) 허영섭 선대회장의 두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