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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 투썸 브랜드, 한류스타 마케팅 효과 ‘살아있네’

CJ푸드빌 투썸 브랜드, 한류스타 마케팅 효과 ‘살아있네’

등록 2013.03.21 17:14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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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썸 브랜드의 셀럽 마케팅 주인공인 소지섭(왼쪽부터), 최시원, 테디. 사진 제공 = CJ푸드빌투썸 브랜드의 셀럽 마케팅 주인공인 소지섭(왼쪽부터), 최시원, 테디. 사진 제공 = CJ푸드빌

CJ푸드빌의 투썸 브랜드가 한류 마케팅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CJ푸드빌은 투썸플레이스와 투썸커피 등 투썸 브랜드가 소지섭, 최시원, 테디 등 한류 스타들을 마케팅에 활용한 덕분에 국내 매장의 매출 상승은 물론 글로벌 사업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CJ푸드빌은 투썸플레이스에 소지섭, 투썸커피에 최시원과 프로듀서 테디를 이른바 ‘셀럽(셀러브리티(Celebrity, 유명인)의 줄임말) 마케팅’의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특히 이들이 등장한 매장은 단순히 스타만을 앞세운 셀럽 매장이 아니라 이야기를 담은 셀럽 매장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가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내고 있다.

배우 소지섭은 지난 2011년 7월 서울 압구정동에 ‘투썸플레이스 by 51k’를 열고 본인이 직접 개발한 메뉴와 사인이 새겨진 텀블러, 머그잔, 티셔츠 등의 상품을 선보여 유명세를 톡톡히 치렀다.

이 매장은 개점 이후 전국 투썸 매장 중 매출 5위권 안에 꾸준히 드는 우수 매장으로 급부상했다. 특히 내방 고객 중 15% 이상은 일본인이며, 소지섭의 사인이 새겨진 텀블러, 머그, 티셔츠 등 특별기획 상품의 판매율은 일반 매장에 20배가 넘는다.

바닐라사케라토, 유자생강차 등 소지섭이 직접 개발한 메뉴도 이 매장에서만 단독 판매하다가 전국 매장에 출시를 확대해 투썸의 대표 메뉴로 자리를 잡기도 했다.

가수 겸 배우 최시원은 지난 1월 30일에 오픈한 서울 명동에 투썸커피 최시원 팝업스토어를 열고 중국과 동남아 팬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이곳에서도 최시원이 직접 메뉴 개발에 참여한 ‘최시원 스페셜 블렌드 커피’와 ‘아이스크림을 곁들인 Choi 베리 치즈케이크’, ‘발란스박스’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아울러 최시원에게 직접 소식을 전달할 수 있는 공간인 ‘최시원 엔터테인먼트 룸’은 명동의 한류 팬 집결지 역할을 하고 있고, 오픈 기념 수익금 기부를 목표로 4월 말까지 1만개 한정으로 선보인 이탈리아 쿠키 ‘비스코티’는 이미 7000개 이상 팔려 3월 말 매진이 예상된다.

YG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이자 힙합그룹 ‘원타임’의 멤버였던 테디도 지난 2월 14일 문을 연 서울 홍대 앞 ‘투썸 스튜디오’의 운영에 적극 관여하고 있다.

특히 오픈 당일 ‘국제가수’ 싸이의 화환이 도착하고 빅뱅, 2NE1, 에픽하이 등 소속사 대표급 스타들이 직접 다녀가면서 입소문이 나, 매출 급상승은 물론 매일 아침 오픈 전부터 문 앞에 줄을 선 한류 팬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투썸의 셀럽 매장은 홍보효과는 물론 해당 매장의 매출도 순항 중”이라며 “단순히 셀럽의 이름만 차용한 것이 아닌, 메뉴, 공간 등에 유명 스타의 감성을 담아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낸 점에 있다”고 밝혔다.

실제 소지섭, 최시원, 테디가 관여한 투썸 매장은 모두 해당 셀럽의 취향이 담긴 특별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또한, 소지섭과 최시원은 주 1회 정도 방문하며, 테디는 매장 4층에 본인의 작업실을 둬 수시로 드나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진정성이 담긴 유명 스타들의 참여는 곧바로 고객들의 SNS 채널을 통해 세계 각국에 전송되고, 서울을 방문한 한류 팬들이 꼭 들러야 할 명소로 첫 손에 꼽히는 것은 물론 투썸의 글로벌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썸 중국 관계자는 “실제 중국 매장에 방문한 고객이 한국 셀럽 매장과 같은 브랜드인지 질문하는 것은 물론, 해당 셀럽 매장과 동일한 메뉴를 출시해 달라는 요구를 해오는 경우가 많다”며 “현장에 있으면 고객의 입소문이 정말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러한 반응은 향후 투썸의 글로벌 사업에 꽤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투썸은 지난해 8월 중국 베이징에 진출해 진출 6개월 만에 선양, 톈진, 상하이 등 4개 지역에서 8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3월 말 베이징 지역에 중국 9호 매장을 개점 할 계획이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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