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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부문 대상, 류승룡 “예승아 상 받았어~”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대상, 류승룡 “예승아 상 받았어~”

등록 2013.05.09 20:25

노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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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예술대상 류승룡. JTBC 방송화면 캡처백상예술대상 류승룡. JTBC 방송화면 캡처


배우 류승룡이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9일 오후 6시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제49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7번방의 선물’로 영화부문 대상을 수상한 류승룡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극중 용구 흉내를 내며 유쾌한 모습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어 용구 목소리로 “고마워요~ 예승아 상 받았어” 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내 곧바로 마음을 가다듬고 진지하게 소감을 이어 나갔다.

류승룡은 “감사하다. 대상이 남아있는지 정말 몰랐다” 면서 “고백할게 있는데 잘못된 정보를 드렸다. 콩은 비타민이 아닌 단백질이다. 초등학생들이 자꾸 틀린다고 한다. 죄송하다”고 말해 또 한번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계속해서 류승룡은 “소속사 식구들, 팬들 감사하다. ‘내 아내의 모든 것’, ‘광해, 왕이 된 남자’, ‘7번방의 선물’ 세 작품에서 함께 했던 감독들 상대 배우들 스태프들 모두 후보 자리에 올라서 감개무량하다”며 “‘7번방의 선물이’ 예산이 많거나 그렇지 않았다. 많이 부족한 영화였지만 관객들이 사랑해 주신 건 이 세상의 편견으로 인한 희생자, 세상의 약자에게 위로와 힘을 주기 위해 응원 해준 것 같다”고 전했다.

류승룡은 “5년 전에도 10년 전에도 연기를 했었다. 엊그제도 광양에서 연기하고 왔다. 늘 새로운 변화를 꿈꾸는 배우가 되겠다”며 “변화는 되지만 변하지 않는 배우가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마무리 했다.

한편 ‘백상예술대상’은 지난 1년간 방영된 TV프로그램과 상영된 영화 부문의 제작진과 출연자에게 시상하는 국내 유일의 종합예술상으로 1965년부터 한국 대중문화 예술의 발전과 예술인의 사기 진작을 위해 제정된 시상식이다.

시상 대상은 지난해 4월 1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국내에서 영상물 등급위원회 심의를 필하고 국내에서 개봉된 한국영화와 동 기간에 공중파와 케이블에서 방송된 프로그램(연작의 경우 5회 이상 방영)이다.

시상 부문은 TV와 영화로 나누어지며 대상은 각각 1명, 작품상은 TV부문 3명(드라마 예능 교양) 영화 1명 등 총 4명이 받는다. 최우수연기상 신인연기상 인기상은 부문 별로 남, 여 총 2명에게 돌아가며 TV부문 14명(작품), 영화부문 13명(작품)에게 상이 주어진다.

노규민 기자 nkm@

뉴스웨이 노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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