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협회(회장 정준양)는 철강업체들이 전력수요가 많은 8월 5일∼30일 봄철 사용량 대비 매일 106만㎾의 전력 사용을 줄이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 기간에 설비를 보수하고 직원들의 휴가 사용을 권장하며 상용 발전기를 최대한 가동한다.
계획대로 절전하면 원자력 발전설비 1기를 증설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철강협회는 전망했다.
포스코는 작업을 줄이고 자체 발전을 확대해 기존에 계획한 것보다 38만㎾를 더 절감하기로 했다. 올해 봄(3∼6월) 사용량과 비교하면 철강협회가 밝힌 106만㎾ 가운데 62만㎾를 줄이는 셈이다.
스테인리스 공장, 하이밀 공장의 가동률을 조정하고 전기로를 교차 가동한다. 전기강판·후판공장 수리 일정을 8월로 앞당기고 제철소 부생가스 발전 설비 정비는 하반기로 늦추기로 했다.
설비 운영 감축으로 예상되는 쇳물 부족은 최근 세계 최대 규모로 준공한 광양제철소 제1용광로로 보충한다.
오일환 한국철강협회 부회장은 "철강업계는 전력난이 있을 때마다 비연속 조업으로 인한 원가 상승 등 어려움에도 가장 적극적으로 수급 어려움 해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철강협회는 10일 오후 5시 서울 포스코센터 스틸클럽에서 제14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연다.
강관업체인 하이스틸 엄정근 사장이 철강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동부제철 이덕재 부사장이 동탑산업훈장을 받을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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