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전 사장은 “이번 주주총회를 기해서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자 한다”며 “새로 취임하신 회장님의 그룹경영에 운신의 폭을 넓혀드리는 것이 도리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지난 4년 동안 재직하면서 우리투자증권에서 제가 하고자 했던 일들을 이루어 후배들에게도 기회를 주는 것이 도리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개인적으로도 심신이 많이 지쳐 있고 휴식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고 사퇴의 이유를 설명했다.
황 전 사장은 우리투자증권이 금융투자업계의 선도적 위치에 오른 것을 기쁜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저는 2009년 6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래 우리투자증권을 미래형 사업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상당부분 성과를 거두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중인 우리금융그룹의 민영화 과정에서 우리투자증권의 앞날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새로운 경영진이 이러한 과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제가 가진 경험과 네트웍이 금융투자업계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백의종군하는 자세로 봉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 전 사장은 그동안 믿고 따라와준 임직원께 감사드리며 회사의 앞날에 발전이 있기를 바란다며 퇴임사를 마쳤다.
장원석 기자 one218@
뉴스웨이 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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