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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풍무 푸르지오센트레빌’ 대규모 미분양 왜?

‘김포풍무 푸르지오센트레빌’ 대규모 미분양 왜?

등록 2013.07.03 15:13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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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지역 ‘공급과잉’에 발목···분양가 이점 없고 교통여건 미비 악재

‘김포풍무 푸르지오센트레빌’ 조감도. 사진제공=대우·동부건설‘김포풍무 푸르지오센트레빌’ 조감도. 사진제공=대우·동부건설


수도권 신규 분양에서 100% 계약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위례·판교의 청약 열기가 ‘김포풍무 푸르지오센트레빌’에는 미치지 못했다. 특히 중대형 평형 상당수가 미달해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예고된다.

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대우·동부건설이 선보인 ‘김포풍무 푸르지오센트레빌’ 1·2차 1∼3순위 청약 결과, 1회차는 1497가구 모집에 1209명이, 2회차는 1213가구 모집에 1075명이 각각 접수했다.1·2회차 총 25개 중 15개 주택형 중 대부분 중대형 평형에서 미달사태가 발생했다.

이 단지는 견본주택 개관 첫 주말 3일 동안 3만5000여명의 방문객을 모으며 높은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분양가는 실거래가와 비교해 이점이 크지 않았고, 미분양 적체 등 공급 과잉이라는 난제를 풀지 못하며 청약 미달이라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관련 업계에서는 김포 지역은 미분양 적체가 많은 곳이어서 낮은 계약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김포 미분양 추이를 보면 2011년 말 1048가구에서 올해 4월 기준 2577가구로 2.5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5월 기준 준공 후 미분양 891가구 중 83%인 738가구가 중대형으로 조사됐다.

분양가도 분양 참패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김포풍무 푸르지오센트레빌 분양가격은 3.3㎡당 970만원으로 인근 풍무자이2차 3.3㎡당 실거래가격이 940만원이란 점을 고려할 때 다소 높았다.

교통 문제도 청약에 발목을 잡았다. 한강신도시를 조성하면서부터 한강신도시와 김포공항역을 연결하는 전철개통이 거론됐지만 착공에도 나서지 못한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장기 불황에 수요자들이 관심을 끌만한 소재가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교통 면에서는 인천 검단신도시가, 가격 면에서는 김포 한강신도시가 더 강점이 있다”면서 “계약에 상당한 어려움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김포 지역은 청약 통장을 사용하지 않는 지역이다. 한화건설 등 앞서 분양한 곳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며 “뒤늦게 3순위 청약에 수요가 몰린 것을 보면 수요가 있어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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