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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자동차 연비 20㎞/ℓ로 강화

산업부, 자동차 연비 20㎞/ℓ로 강화

등록 2013.07.15 10:41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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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부터 국내 자동차 연비 규제 기준이 ℓ당 20㎞ 이상으로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산업부와 환경부는 국가온실가스 감축 계획의 하나로 2020년부터 차량 평균 연비 기준을 20㎞/ℓ 이상으로 높이기로 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자동차 연비 및 온실가스 기 개선방안’을 통해 오는 2015년까지 달성하기로 한 17㎞/ℓ에서 크게 상향된 수치다. 적용 대상은 종전과 같은 10인승 이하의 승용·승합차다.

하지만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자동차업체는 지난 3월 시행된 에너지이용합리화법에 따라 과태료가 부과된다.

정부는 업계와의 협의를 거쳐 이르면 올해 하반기 중으로 구체적인 연비 기준치를 확정·공개할 계획이다.

정부가 제시한 자동차 연비 기준은 선진국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 수준이다.

미국은 2025년부터 갤런당 56.2마일(23.9㎞/ℓ) 이상의 연비 기준을 충족해야만 판매를 허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본 역시 2020년경 20.3㎞/ℓ 이상의 연비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유럽은 2020년부터 26.5㎞/ℓ의 연비 규제를 시행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산업부 관계자는 “연비 목표는 전 세계적인 추세와 우리나라가 달성 가능한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설정됐다”고 설명했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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