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15일 개성공단에서 열린 회담이 끝난 뒤 “합의문은 채택되지 않았고 다음번 회의 날짜는 브리핑 때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대표단은 회담이 열린 개성공단 현지에서 곧 브리핑을 갖고 회담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3차회담에서 개성공단 가동중단 조치로 인한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재발방지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개성공단을 왕래하는 우리 측 인원의 신변안전과 기업들의 투자자산 보호를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를 완비해야 한다”고 북측에 요구했다.
하지만 북한은 재발방지책 등과 관련한 구체적 방안 제시 없이 기존 방침대로 조속한 개성공단 재가동 입장만 주장하며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오전·오후 전체회의와 2차례에 걸친 수석대표 접촉을 통해 합의를 시도했지만 이견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 2차 회담에 이어 이번에도 합의문 채택에 실패하면서 협상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어두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allnewguy@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