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는 이날 오후 1시39분 순간 예비전력이 350만kW 밑으로 떨어져 전력수급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오전 11시11분에는 순간 예비력이 450만kW 아래로 떨어지면서 ‘준비’ 단계가 발령됐으며 ‘관심’단계가 발령된 것은 지난 6월5일에 이어 두 번째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오후 들어 기온이 올라가면서 에어컨 등 냉방기기 가동이 오전에 비해 다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력거래소는 준비 단계에서 시행한 산업체 조업조정(140만kW), 선택형 피크요금제 적용(10만kW) 외에 오후 2시부로 절전 규제(270만kW), 전압 하향조정(35만kW), 민간자가발전(23만kW) 등의 추가 비상조치에 들어갔다.
현재 비상 수급 관리로 확보한 전력은 637만kW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예비력이 410만∼430만kW인 점을 고려하면 비상 조치로 수요를 강제적으로 줄이지 않으면 수요가 공급을 200만kW 이상 초과하는 상황이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일부 산업체에 대한 강제적인 수요 절감 조치로 간신히 버티는 상황”이라며 “불편하더라도 에어컨 가동을 자제하는 등 수요 관리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안민 기자 peteram@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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