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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美에 부품공장 설립···해외 생산 증대 신호탄?

현대차그룹, 美에 부품공장 설립···해외 생산 증대 신호탄?

등록 2013.08.23 16:39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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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기아자동차 조지아공장(사진) 인근인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시에 현대다이모스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내용을 담은 투자 계획을 승인했다. 현대다이모스는 현대·기아차에 자동차 시트를 생산·공급하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현대자동차그룹이 기아자동차 조지아공장(사진) 인근인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시에 현대다이모스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내용을 담은 투자 계획을 승인했다. 현대다이모스는 현대·기아차에 자동차 시트를 생산·공급하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기아차 국내공장 노조가 파업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 대한 설비 투자를 단행한다.

2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시 기아차 조지아공장 인근에 오는 2015년까지 현대다이모스의 공장을 건립하는 계획을 승인키로 했다. 현대다이모스는 변속기와 자동차 시트 등 차에 투입되는 부품을 생산하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다.

현대차그룹은 이 사업에 총 3500만달러(한화 약 390억원)를 투입하게 되며 현대다이모스는 약 350명의 현지 인력을 고용해 자동차 시트를 생산할 예정이다.

조지아공장에서 생산된 시트는 기아차 조지아공장에 납품된다. 현재 기아차 조지아공장에서는 K5와 쏘렌토R이 생산되고 있으며 현대차 앨라배마공장과 함께 현대차 싼타페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 투자 계획은 지난 21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네이슨 딜 조지아주 지사의 면담 직전에 승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지역에는 완성차 조립공장(기아차), 모듈 생산공장(현대모비스), 자동변속기 생산공장(현대파워텍), 시트 생산공장(현대다이모스) 등 완성차를 생산할 수 있는 현대차그룹의 주요 생산 라인이 강화돼 생산 효율성이 증대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투자 계획 승인이 현대·기아차 노조의 파업 기간 중에 이뤄졌다는 점이 이슈가 되고 있다. 노조의 파업 강도가 세질 경우 해외로 생산 물량을 이전할 수 있다는 경고 차원의 투자 계획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네이슨 딜 지사가 정몽구 회장에게 미국 3공장 추가 증설에 대한 강력한 러브콜을 보낸 만큼 이번 공장 건립 계획이 미국 3공장 증설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현대차그룹 측은 이번 다이모스 공장 설립이 미국 3공장 증설 프로젝트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관련 부품이 국내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현지 부품 조달의 안정성과 효율성 강화를 꾀하기 위해 공장을 짓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미국 공장 증설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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