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콘텐츠 전 부문 매출 호조에이전틱 AI 플랫폼 전환 본격 추진
카카오가 플랫폼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카나나'와 '챗GPT 포 카카오'를 고도화해 대화부터 결제까지 완결되는 '에이전틱 AI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 본업 수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AI 서비스의 실질적인 수익화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9421억원과 211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와 66% 증가했다. 모두 역대 1분기 기준 최대치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톡비즈, 커머스 등 카카오의 주력 사업이 속한 플랫폼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1조182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톡비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6086억원이고, 선물하기와 톡딜 등 톡비즈 커머스 1분기 통합 거래액은 2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했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액의 성장세가 컸다. 플랫폼 기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5065억원이다.
콘텐츠 부문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75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했다. 뮤직 매출은 11% 증가한 4846억원, 미디어 매출도 23% 증가한 924억원을 기록했다. 스토리 매출은 1824억원을 거뒀다.
이날 실적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 콜에서 카카오는 AI 서비스에 대한 현황과 향후 고도화 계획을 발표했다. 작년 10월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후 지난 3월 정식 출시한 온디바이스(On-Device) 기반 AI 서비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이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게 카카오의 설명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 활성 이용자 중 에이전트의 선택에 반응한 이용자 비중과 1인당 액션 횟수가 CBT 기간 대비 유의미하게 개선되고 있다"며 "이용자 잔존율 역시 CBT와 유사한 7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까지 다운로드 받아 사용하는 이용자가 3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아직 서비스 초기 단계인 점을 고려해 앞으로도 답변의 정확도와 품질, 그리고 선제적으로 적절한 시점에 개입하는 선톡 기능의 정확성을 추가적으로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라고 설명했다.
오픈AI와의 협업 결과물 '챗GPT 포 카카오'도 순항 중이다. 정 대표는 "카카오톡에서 쓰는 챗GPT(챗GPT 포 카카오) 서비스는 누적 가입자가 1100만명을 돌파했다"며 "전 분기 대비 월간 활성화 이용자(MAU)는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인당 월 발신 메시지도 2배 이상 확대됐다"고 했다. 이어 "이용자가 서비스를 단순히 방문하는 수준을 넘어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단계"라고 평가했다.
카카오는 '챗GPT 포 카카오' 내 파트너사를 추가해 카카오툴즈 서비스를 개편하는 등 대화하며 예약, 결제 등이 가능한 AI 에이전트를 구상하고 있다. 정 대표는 "이번 상반기에는 에이전트 AI가 대중적으로 확산되기 위한 첫 단추를 잘 끼웠다"며 "올 하반기부터는 실제로 이용자들이 톡 내 대화에서 시작해 결제까지 완료되는 에이전트를 누구나 경험할 수 있게 되는 만큼 중요한 전환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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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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