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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국정원, 거액으로 협조자 매수···수년간 사찰”(종합)

진보당 “국정원, 거액으로 협조자 매수···수년간 사찰”(종합)

등록 2013.09.01 11:17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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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이하 진보당)은 1일 이석기 의원 등 당내 인사들이 연관된 ‘내란음모사건’과 관련, 국정원이 협조자를 거액으로 매수해 수년간 사찰을 벌여왔다고 주장했다.

진보당 이상규 의원은 이날 의원단-최고위원 연석회의 직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언론에서 거론돼온 국정원(에 대한) 협조자가 파악됐다”며 “국정원에 거액으로 매수됐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국정원은 (이 협조자를) 거액으로 매수해 최소 수개월에서 최대 수년간 사찰하도록 했다”며 “국정원은 댓글 조작도 모자라 프락치 공작, 정당 사찰을 벌인 데 대해 해명하고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협조자의 신원에 대해 “수원에서 활동하는 당원”이라면서 “그자가 누구인지, 어떻게 매수됐는지는 국정원이 제일 잘 알고 있고 책임 있게 답변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인의 자백이 있었던 것은 아니나 저희가 확인한 사실은 그렇다”며 “(협조자의) 소재 파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수시로 옮겨 다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진보당이 지목한 협조자가 돈으로 매수당했다는 근거를 밝혀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5월 12일 모임에도 참석했다”며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의 본질은 더 명확해졌다. 국정원의 국기문란, 헌정파괴에 연이은 헌정유린, 정당사찰 사건으로, 21세기에 있어서는 안 될 전형적인 정당사찰 매수공작”이라며 “국정원은 이에 책임져야 하며 이 부분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정원에 협조했다는 진보당원이 지난 5월 12일 이른바 ‘RO(혁명조직) 모임’에 참석했다는 점을 진보당도 인정함에 따라 언론에 공개된 RO모임 녹취록 내용은 사실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진보당은 앞서 “녹취록에 나오는 일부 참가자의 발언 취지가 날조수준으로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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