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는 23일 지난 1~6월 네이버가 제외 처리한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와 자동완성·연관 검색어 목록 전체를 대상으로 적정성을 평가한 검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작년 9월에 나온 1차 보고서에 이은 2차 보고서로 검증 결과, 제외 처리된 검색어 대부분은 음란 및 저작권 침해와 관련돼 있었다. 이용자 신고로 제외된 검색어는 연예인처럼 유명인에 관한 연관 검색어의 비중이 컸다.
네이버는 자체검수를 통해 검색어를 제외할 때도 공인 관련 검색어는 제외되지 않도록 했으며 KISO의 정책 결정 기준을 지킨 것으로 분석됐다.
검증위원회는 검색어 처리에서 정치적 외압같이 외부에서 검색어를 의도적으로 조작한 흔적이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검토했지만 외압에 의한 조작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네이버가 권리침해신고 활성화를 위해 연관검색어 목록에 ‘신고하기’ 단추를 추가한 점도 높게 평가했다.
다만 내부에서 검색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부정확한 분류나 일부 검색어를 과도하게 제외해 발생하는 부분을 문제로 지적했다.
검증위원회는 후속작업으로 하반기에 네이버의 검색어 제외 처리를 담당하는 부서를 방문해 현장 실사를 할 계획이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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