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새누리당은 채 전 총장의 혼외 아들 의혹은 도덕성 문제라며 민주당의 공세를 조목조목 반박하며 맞섰다.
특히 권성동 의원이 민주당과 채 전 총장 커넥션 의혹을 제기하며 선봉에 나섰다.
권 의원은 “채동욱 전 총장 혼외자 존재 의혹 관련 많은 논란이 있지만 본질을 왜곡하고 지울수는 없다”면서 “성격은 현직 검찰총장의 혼외자 존재 여부와 도덕성에 관한 문제로 명확하다”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보면 개인 사항으로 의혹에 대한 진상이 규명될 때까지 정치권 개입을 옳지 않다”고 지적한 뒤 “민주당이 사건을 변질 시켰다. 오히려 민주당과 채 총장 사이 모종의 커넥션이 있지 않나 하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진태 의원은 “사서삼경 대학에 ‘보고 싶지 않으면 보이지 않고 듣기 싫으면 들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면서 “민주당의 상황이 아닌가. (채 총장)청문회 당시에도 민주당은 (혼외 아들)알고 있었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채동욱 전 총장 ‘혼외 아들’ 의혹 청와대 개입설을 부각시키며 반격에 나섰다.
신경민 의원은 “핵심의 본질은 혼외자 의혹이 아닌 채 총장 찍어내기다”라며 “곽상도 청와대 전 민정수석이 8월 중순 자료를 들고 조선일보 관계자와 만났고 ‘채 전 총장 내가 날린다’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춘석 의원은 검사와 검찰 직원들이 이용하는 게시판 이프로스에 올라온 글을 인용하며 “민정수석이 채동욱 전 총장 사생활 문제점을 확인하고 지시했다. 조선일보에 보도될 것을 미리 공지하고 동요치 말라고 했는데 자유민주국가에서 가능한 일인가”라며 청와대 개입설을 재차 제기했다.
기초연금 후퇴 논란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도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공방전은 뜨거웠다.
새누리당 류성걸 의원은 “이번 조정안은 공약 포기도 후퇴도 아니다”라며 “세계 경제가 어렵도 우리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세수가 들어오지 않고 있는 현실에서 불가피한 조정이다. 재정여건이 좋아지고 국민 동의가 있다면 앞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를 두둔했다.
안종범 의원은 “더 이상 복지정책은 정쟁의 대상이 되지 말아야 한다”면서 “정부와 국회에서 연금을 정쟁 대상으로 삼지 말고 서로 의논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 파기라며 강하게 몰아부쳤다.
강기정 의원은 “기초연금을 집안 살림하듯이 그때 그때 맞춰야 하나. 공약을 만든 대선 그 순간 가짜임을 확인했던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하면서 “처음부터 쓰레기 공약이었다”고 꼬집었다.
김용익 의원은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은 백삼과 홍삼 차이고 홍삼 포장속에 백삼이 들어있으며 허위광고다”라며 “국민연금과 연계해 홍보했다는 것은 사기다”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국민연금 지급액은 해가 갈수록 줄어들고 기초연금은 늘어난다”면서 “정부안은 기초연금을 깎아 먹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상은 기자 cse@
뉴스웨이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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