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정수성 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 강원랜드, 한국가스공사 등 산업위 산하 공공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콘도 및 골프회원권 보유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46개 기관 중 35개 공공기관이 보유한 콘도회원권은 1425구좌에 약 536억원, 골프회원권은 8개 기관이 22.5구좌에 약 22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콘도회원권은 금액기준으로 한국전력공사가 184억원(47구좌)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강원랜드가 81억원(300구좌), 한국가스공사 약36억원(166구좌), 한국지역난방공사 29억원(107구좌) 순으로 조사 됐다.
분야별로는 자원에너지 분야 10개 기관이 보유한 콘도회원권은 805구좌로 전체 구좌의 56.5%를 차지했고 금액은 209억원으로 39.1%, 발전 및 전력분야 12개 기관은 구좌기준 28.1%(401구좌), 금액기준 50.7%(272억원)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및 무역분야 7개 기업은 구좌기준 8.6%(122구좌), 금액기준 6.1%(32억원), 나머지 17개 기관은 구좌와 금액기준으로 각각 6.8%(97구좌)와 4.1%(22억원)로 분석됐다.
골프회원권의 경우 국회와 정부의 잇따른 지적에 예년보다 많이 감소한 22.5구좌로 나타났지만 한국전력공사는 13개를 구좌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1구좌를 보유했지만 가격은 10억원으로 최고가의 골프회원권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한국가스공사의 경우 지난해 부채비율이 385.4%까지 급상승했지만 콘도회원권은 166구좌에 약 36억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정 의원은 이에 대해 “산업부 산하 공기업의 직원 복지혜택은 무상학자금 1245억원 지원과 과도한 복지포인트 지급액 2530억원에 이어 558억원 어치의 콘도 및 골프회원권 보유까지, 캐면 캘수록 끝없는 나오는 ‘화수분’과 같다”며 “공공기관이 과도한 콘도와 골프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국민 정서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안민 기자 peteram@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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